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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생활6

로드트립을 하는 조카이야기 조카 애리조나에서 왔었다. 시누는 조카의 16살 미국에서는 스위트 16이라는 명명하에 붙여진 특별한 생일을 맞이 하여서 딸의 소원대로 이렇게 로드트립(길 여행)을 선택한 거였다. 처음에는 스위트 16의 생일이면 친구하고 파티나 즐기는데 의외로 우리 조카는 달랐다. 그녀는 로드트립을 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 세워서 한 여행이라는 점이 참 볼만했다. 그래서 우리 남편님께 조카의 로드트립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스크랩북을 보여 주었더니 감탄으로 이어졌다. 이런 점은 나이 어린 조카라도 배워야 한다. 우리 집에서는 이틀을 머물다 오늘 아침에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다. 사랑스러운 조카의 모습을 보니 이제는 성인이 다 되어 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조카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본 터인지라, 세월이 빨리 흐.. 2019. 6. 16.
국제커플이라서 자주듣던 말 이제는 국제 커플이라는 말이 무상하리 만큼 국제 결혼을 하는 분이 많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이지요. 오늘은 주변 분들이 국제커플이라고 해서 자주 던졌던 말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느 나라 출신이에요? 자주 듣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어느 나라 출신이라는 말이죠. 어느나라에서 태어났는지 궁금한 모양입니다. 한국이라고 말하면 다들 중국사람인줄 알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네요. 문화적인 충격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문화적 충격이라고 한다면 많이 있겠지만, 생활 사고 방식이 다르다 보니 어느 부분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철저한 개인주의 사상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참 이기적이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어쩌면 현명하다고 볼수도 있고요. 그건 다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생.. 2012. 3. 9.
외국인 시아버님의 말이 서운했던 이유 살아가면서 잊혀지지 않는 말이 있다. 특히 외국에 살면서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내 가슴에 남아 있었던 말이라면 그 많은 말들 중에서도 시아버님이 5년전에 하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나도 안다. 네가 언어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 그래서인데, 홈스쿨은 좀 힘들지 않겠니?" "아버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아범한테 홈스쿨 안 한다고 해도 계속 고집을 피우네요." "내가 설득 해보마." 이런 말이 나왔던 이유는 우리 아이들은 예전에 홈스쿨을 했었다. 내가 언어장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 시키면서 홈스쿨을 반대하셨던 시아버님의 말씀이셨다. 결국 시아버님은 남편을 설득시키는데 실패했다. 시간이 지난후, 지금은 아이들은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다. 필자가 대학교 등록을 하고 난 후로 부터.. 2012. 3. 5.
남편의 불타는 게임 승부욕, 굴욕적인 패배를 본 아내 남편과 함께 테이트를 오랜만에 즐겨봤지요. 날씨가 조금은 쌀쌀한 기운이 돌고 있었지만, 한국의 날씨에 비하면 여기는 봄날씨라고 보면 될거에요. 먼저 테이트를 하게 되면 풀코스를 하게 되지요. 첫번째 테이트 장소는 음식점 다음은 영화관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음식점과 영화관의 영화 상영시간이 1시간 20분 정도의 여유가 남았지요. 물론 남편은 음식점이 마음에 들지 않은지 시큰둥한 자세로 말했지요. "음식점 맛 없다. 다시는 여기 오지 말자." "하하하 내가 그랬지. 인도식당 가자고." "맞아. 네 말을 들을걸 그랬지..ㅋㅋㅋ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해." "근데 자기 기분이 영 아닌것 같아." "1시간 20분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뭘할까?" "우리 일단은 영화관 근처로 이동하자." "그래." 이렇게하여 우리 .. 2012. 1. 28.
공중도덕을 말하다 뒤통수 맞은 남편 버지니아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기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하고 이틀째 되는 날, 만났던 메릴랜드에 사는 지인을 만났지요. 그분하고 지하철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뭐라고 하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지인의 행동을 보고 뭐라고 하는 거였어요. "아. 여기서 그러면 안 된다고요?" "응 언니 여기는 지하철이라서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고 쓰여있네." "난 몰랐지. 평상시에도 먹고 그랬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구나." 남편은 지인을 향해서 지하철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안 된다는 글이 적혀진 곳을 가리키고 있었지요. 저도 조금은 민망한 마음은 있었지요. 사실 공중도덕이라는 것을 철저히 어린 시절부터 배워온 미국사람들과 우리가 평상시 모르게 했던 것들이 여기서.. 2011. 3. 21.
딸의 한 마디. 외국에서는 아이들 학교 시간에 PE(Physical Education)라고 해서 체육 시간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학기에 PE시간이 없었던 아이들은 이번 봄학기에 체육 시간이 배당되었지요.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를 픽업하는 날이었습니다. 큰아들(한울)과 큰딸(아라)가 주고받는 내용을 들으면서 빵 터지고 말았지요. 하하하.. 들어 보세요. "엄마.. 우리 체육 시간 있잖아. 그런데 이상한 점을 발견 했어?" "뭔데..?" "우리는 체육복 갈아입고 하는데 3분도 안 걸리는데. 여자 애들은 이상해.. 체육복을 만들고 있는지.. 한 참을 기다려야 해.." 필자는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죠. 그런데 큰딸 아라가 하는 한 마디에 빵 터졌습니다. 딸과 아들의 대화 "여자들은 벗을 게 많아서 그래." "하하하하...... 201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