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애리조나에서 왔었다. 시누는 조카의 16살 미국에서는 스위트 16이라는 명명하에 붙여진 특별한 생일을 맞이 하여서 딸의 소원대로 이렇게 로드트립(길 여행)을 선택한 거였다. 처음에는 스위트 16의 생일이면 친구하고 파티나 즐기는데 의외로 우리 조카는 달랐다. 그녀는 로드트립을 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 세워서 한 여행이라는 점이 참 볼만했다. 그래서 우리 남편님께 조카의 로드트립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스크랩북을 보여 주었더니 감탄으로 이어졌다. 이런 점은 나이 어린 조카라도 배워야 한다.

우리 집에서는 이틀을 머물다 오늘 아침에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다. 사랑스러운 조카의 모습을 보니 이제는 성인이 다 되어 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조카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본 터인지라, 세월이 빨리 흐르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우리 시누와 잠깐의 만남이지만 늘 여동생 같은 시누는 나의 기도의 동역자이자 마음의 위로를 주는 분이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딱히 시누 시집살이는 없다. 물론 시어머니 시집살이도 경험해 보지도 못했다. 이런 말은 필자가 시집을 잘 왔다는 증거로 봐도 된다. ㅎㅎㅎ

조카의 치밀한 로드트립의 계획이 멋진 추억으로 남았을 것 같다. 엄마와 함께 하는 로드트립은 여인과 하는 로드트립과는 비교는 안 되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엄마의 사랑과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바로 감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도 어머님과 로드트립이나 할까? 하하하 이런 망상 아닌 공상을 해본다. 참고로 어머님은 연세가 많으셔서 로드 트립은커녕 어디 여행 가기도 불편하신 몸이시다. ㅠㅠ

 

 

 

 

보기 좋았던 조카와 시누의 멋진 로드트립. 그들의 여행을 응원한다. 그리고 모녀의 사랑이 싹트고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지길 바라면서 오늘의 글에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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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야호 2019.06.16 1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엄마와 딸의 로드 트립 정말 뜻있고 의미있을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연풍연가99 2019.06.16 20: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녀간의 여행이라. 정말 뜻깊지요.
    저도 부녀간의 여행을 이번에 계획하고 있답니다. 올해 내로 해보려구요. ^^

  3. 히티틀러 2019.06.16 23: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6살이라는데, 혼자 운전을 하는 게 더 대단한 거 같아요.
    그 나이에 여행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은데,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기를 바랄게요!

    • Deborah 2019.06.17 04: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운전면허는 주는데요. 이 운전면허가 어른이 같이 타고 가야 하는 일시적 면허에요. 그리고 주마다 법이 달라서 운전면허를 받는것이 다르네요. 이곳 노스 캐롤라이나는 임시운전면허를 할 수 있는 나이가 16세이구요. 이때는 6개월 동안 풀면허증이 있는 사람이 합석을 해야만 운전이 가능해요. 아마도 조카도 임시 면허증을 딴것 같아요. 18세가 온전한 면허를 취득하고 성인 면허가 되는거에요.

  4. 차포 2019.06.17 00: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리조나는 아직도 16에 운전 되나 봅니다. 캘리는 18인가 19인데...여긴 보헌료도 겁이나는.동네지요. 면허따고 보험 들고 8년 무사고 무티켓 운전해야 그나마 보헌료 내려 가는데...17년 된 새턴에 디덕 천불. 보험료가 월 usd150-200사이 내는데 몇년 더 가야 하네요.... 막내 운전한지 인제 오년차..

    • Deborah 2019.06.17 04: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차포님이 생각하시는 것이 맞을거에요. 조카는 임시면허증일겁니다. 확실하게 물어 보지는 않았는데요. 그렇군요. 마자요. 아주 엄격해요. 특히나 어린나이에 운전 면허를 취득하면 여러가지 법적으로 걸리는 것이 많아요. 보험료도 엄청나게 비싸죠. 우리 막내 아들은 17살인데 운전면허는 있긴 한데요. 임시에요. 그런데 이건 혼자서 운전은 할 수가 있어요. 18세가 되면 풀면허증을 얻게 되어 일반인과 같이 되는거죠. 저희는 차의 명의가 다 남편이름으로 되어 있어 남편이 보험을 내고 있거든요. 아직은 자립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요.

  5. TheK2017 2019.06.17 03: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왓! 저도 남북이 통일되어 아이들과 서울에서 런던까지 함 해보 싶네요. ^0^*

  6. 애리놀다~♡ 2019.06.17 04: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엄마와 함께 하는 로드트립. 정말 좋아요.
    시누분과 조카 서로간의 사랑도 돈독해지고 조카는 자립심도 키워지구요.
    저도 애리조나 사니까 이 포스팅이 더 반가워요.

    • Deborah 2019.06.17 04: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노라님 마자요. 이런 로드트립을 통해서 아이들이 많이 성장되고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죠? 울 시누가 앨리조나의 Benson에 살아요.

  7. 책깨비 2019.06.17 05: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6살. 여행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한국에선 미쳐날뛰는 입시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어렵지만... 올 16세 저희 딸래미를 위하여 뭔가 묘수를 내야 할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8. peterjun 2019.06.17 07: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멋지네요.
    가족보다 친구가 어쩌면 더 소중하다고 느낄 나이인데 말이죠. ^^

    • Deborah 2019.06.18 05: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그러게요 우리 막내아들과 대조되는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ㅋㅋㅋ 우리 아들은 친구 없으면 못산데요 하하.

  9. jshin86 2019.06.17 13: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리 동부에 사는 조카도 삼년간 캘리포니아 가 좋다고 지 친구들 하고 계획을 세워서.왔다가 우리집에는 잠깐 들르는 정도...오면 저녁 대접하고 집에 와서 한 두시간 같이 얘기 나누고 떠니곤 했답니다.

    어린게 좋은거지요..젊으니까 얼마든지 할수 있는...

    조카님의 짧은 만남이 무척이나 반가우셨겠어요.

    저도 시누이 노릇 절대로 하지 않읍니다.^^
    진실로요.
    적성에 맞지도 않고 그럴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요.
    우리 엄마..올케 한테는 시어머니...에게도 살아계실때 절대 시어머니 행세 하지 말라고 누누히 말씀 드렸었죠.

  10. 키리나 2019.06.17 14: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녀의 로드트립 어떨지 궁금하네요. 미국에서는 16세에 운전이 가능하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1. 버블프라이스 2019.06.18 03: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도 포스트를 잘 읽고 공감누르고 갑니다^^

  12. 리뷰하는 마범 2019.06.18 05: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로드트립이라 기대가 되네요 ㅎ 다치지말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빌게요 ㅎㅎ

  13. 욕망의 효블리 2019.06.18 12: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달력만 봐도 조카가 로드트립에 공을 엄청 들인게 보이네요.

  14. 라디오키즈 2019.06.20 10: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6살에 계획을 세워 로드트립이라니... 장래가 기대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