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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베이스 연주 일지

by Deborah 2020. 6. 4.

블로거를 하면서 이웃님께 베이스를 배우겠다고 선포를 하고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2월 한 달은 베이스를 지도 선생님한테 배웠다. 그러다 3월에 코로나 바이러스 19 미국인 삶에 침투했고 모든 것이 역류하게 된다. 일상의 즐겨하던 것조차 못하고 집콕 생활을 거의 두 달간 하게 되고 베이스 레슨을 하는 곳에서 전화가 왔다. 더 이상 레슨을 할 수 없다고. 그래서 베이스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없다면서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했다. 한 30분을 기다렸나. 그랬더니, 베이스 선생님이 전화를 했다.

 

 

필자: 안녕하세요. 이제 베이스 가르칠 수 없다고 해서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선생님: 그래도 집에서 꾸준히 하셔야 해요. 제가 가르쳐 준 기본 하모니 연습하시고 책은 더 이상 진도 나가지 마세요.

필자: 그럼 책 보고 예전에 한 것을 복습을 하라는 건가요?

선생님: 네. 저기 제가 펜타토닉을 가르쳐 줬나요?

필자: 아직 그기까지는 진도를 안 나가셨어요.

선생님: 아 그래요?

필자: 네. 그럼 어떻게 해요?

선생님: 그냥 제가 가르쳐 준 내용을 복습하세요.

필자: 다른 좋은 조언은 없나요?

선생님: 꾸준히 연습하시고 하루에 최소한 30분은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필자: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몸조심하시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봬요.

필자: 네. 선생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대충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난다. 언제 다시 베이스 선생님을 만날지는 기약 없는 약속처럼 남았다. 혼자서 한 달간 책 보고 복습을 하다 보니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베이스 치는 것이 싫어졌다. ㅠㅠ 맨날 같은 음식만 먹으면 싫증이 나듯이, 반복적 연습하는 내용이 같으니 별 흥이 없어졌다. 이런 아내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남편님이 제안을 한다. 

 

 

남편: 내가 베이스 라인을 작곡할 테니 당신이 연주해줄 수 있어?

필자: 글쎄? 내가 할 수 있을까?

남편: 응 할 수 있어. 아주 단순한 리듬의 베이스 연주니까.

필자: 그래. 그럼 베이스라인 작곡해줘.

 

 

남편이 특별히 아내의 베이스 연주를 하게끔 만들었던 곡으로 자신의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노래 하나를 자작곡 하시고 베이스 라인 연주를 부탁해 왔다. 저번보다 약간 도전적인 리듬이었다. 문제는 메트로놈 박자는 맞는데 스윙이라서 베이스를 그렇게 해줘야 한다. 요령이 없으니 몇 주간 씨름을 하다가 마침내 곡을 완성하게 되었다. 아래의 베이스 기타 연습 동영상은 스윙이 안 되어 있지만 박자는 맞아떨어진 연주 었다. 두 번째 동영상은 이번에 녹음한 나의 베이스 연주와 신시사이저 드럼이 함께 하니 더 멋진 연주가 된 것 같다. 

 

 

포스팅하는 이유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베이스 연주를 열심히 하고자 이렇게 다짐의 글을 썼다. 베이스 연주는  진행형이며, 연습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성취감을 느꼈다.

 

 

 

 

 

베이스 연습

 

 

박자는 맞는 베이스 결정적인 스윙이 안된다는 것이다. 스윙 연습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3주 정도 연습하고 아래의 동영상이 나왔다.

 

 

 

남편이 만들어 준 베이스 라인 2

 

 

이번에는 신시사이저의 드럼과 필자의 베이스 만남이다.

 

 

 

처음으로 녹음한 베이스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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