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생활의 발견4

마스크 미 착용으로 보이컷을 당해야했던 사건 마스크 미 착용으로 보이컷을 당해야 했던 사건 긴 밤을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의 새벽 공기와 차가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리하게 들린다. 고요한 정적을 깨우는 소리 그리고 알람을 알리는 폰의 소리도 요란하다. 일요일 아침은 느긋하게 준비하고 교회를 가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남편은 2주간 리저브 훈련을 떠나신다. 그 지옥 같은 2주를 잘 견디고 오시려는지 의문이 든다. 며칠 전 남편이 겪어야 했던 일을 종합하면 마음도 아프고 세상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서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그 배경은 대충 이러했다. 필자가 한국 마트에서 장을 마친 후, 쌀을 사놓고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서 남편 직장에 전화를 해서 마트에 들려서 쌀을 가져오라고 했다. 20분이 지나니 전화가 걸려.. 2020. 8. 17.
일상의 발견 코스모스를 정원에다 심어 놨더니, 이렇게 꽃이 활짝 피어났다. 피어난 꽃에 벌이 날아드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이치인데도 마냥 신기한 듯 필자는 바라봤다. 벌은 자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열심히 더운 날씨에도 집중하여 일을 하고 있었다. 잔디 사이로 야생꽃이 피어났다. 언제부터라고 말하기도 전에 이렇게 눈에 띄게 눈부신 색을 나타내고 있었다. 비록 피어난 야생화라도 자신의 임무는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임을 알게 해 준다. 한 여름에 피어난 꽃은 다 예쁨을 자랑하고 있었다. 주황색이 햇살을 받아 더 빛나고 있었다. 눈부신 태양 아래서 예쁨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민들레 꽃은 잔디의 적이 될 만큼 정원에 구석 피어났다. 비록 풀이라고 단정 지어야 할 민들레지만 노란색의 화려함이 함께 했다. 마치 노란.. 2020. 8. 2.
과자 하나 속에 숨겨진 한국의 정문화 막내딸 나린이 미용을 돕는 머리 장식용 방울이나 머리 로션을 판매하는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은 한국 부부가 5개월째 운영을 하고 있었다. 처음 그분들을 만났을 때의 인상은 너무나 친근한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 같은 분위기였다. "아저씨 아줌마 어디 갔나요?" "아 옆에 볼일이 잠시 있어서 나갔어요. 곧 올 건데요. 기다리실래요?" "아니에요. 사실은요. 제가 머리를 새로 했거든요. 어떤지 몰라서요." "제가 봐서 뭘 아나요? 허허허.." "하하. 네. 그래요. 이것 계산해주세요." 내가 산 물건값을 지급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저씨가 부른다. "잠시만요. 지금 아이들하고 같이 왔나요?" "네. 아이들은 차 안에 있어요." "그럼 네 명이 있겠구나." "아뇨. 우리 셋째는 집에 있어요." "아 그래요.. 2010. 11. 5.
음료수 하나로 발견한 친절 목이 마르면 음료수나 생수를 찾게 되죠.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정말 목이 많이 마르던 날이 말이죠. 그래서 남편이 편이점으로 들어가서 음료수를 사러 갔지요. 필자는 한참을 기다려야 남편이 음료수 병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되었지요. 그런데 남편이 하는 말이 흔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인지라 신기했어요. "자기야. 왜 이제 와? 한참을 기다렸잖아." "아. 미안. 자기 음료수. 이 음료수 누가 산 것인지 안 물어봐?" "자기 돈으로 산 거 아니야?" "아니. 난 지갑을 차 안에다 깜빡한걸 잊어버렸지 뭐야. 그런데 옆에 있는 신사분이 자기 음료수하고, 나린이것 그리고 내 것 까지 다 계산을 해주는 거야." "어머나. 정말? 신기하다. 난 처음 경험하는데." "그렇지. 이런 사람을 보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하.. 2010.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