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넌 정말 둘도 없는 착한 여동생 같은 아이다라고 말을 당신에게 했다면, 전혀 이 남자 하고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혹시나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아래의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정독하시기를 바란다. 남자가 그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속단을 내리기보다는 왜 그런 마음이 들고 그렇게 모질게 말을 하는지에 대한 남자의 심리를 파헤쳐 본다.
1. 어린 시절부터 봐 온 그런 동생과 같은 존재라 설렘이 1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는 이런 말을 꺼낼 경우가 있다. " 난 너를 착한 동생으로 생각할 뿐이야." 이 말은 그러니 내게 남자로 느끼는 그런 감정을 접어 둘래?라고 직설적으로 해석하면 된다. 하지만, 마음이 어찌 그리 단칼로 무를 자르듯이 싹둑 끊어지지 않으니 문제다.
2. 지인과 연결이 되어 있는 관계인지라 섣불리 관계의 정리를 내리기 애매모호한 경우를 두고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넌 내게 있어 착한 동생 같은 존재니까." 즉, 남자 쪽에서 먼저 선을 끄어 놓은 상태를 말한다. 말하자면, 너에게 관심을 두려고 하는 나의 마음마저도 이렇게 선을 그어 놓아야 너한테 실수를 하지 않으니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만큼 당신이라는 존재를 존중해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3. 난 너한테 관심 없어. 이런 경우는 관심이 없으니 당연히 매정하게 말할 수밖에 없다. 괜한 희망고문보다는 이렇게 정석으로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는 남자가 어쩌면 더 멋질 수도 있다. 물론 당사자가 되면 그것이 매정하고 아주 나쁜 남자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여자를 어느 정도 배려를 하고 해주는 말인 것 같다. "넌 그냥 착한 동생이니 그렇게 내 곁에라도 남아있으려면 그러렴. 하지만 내 마음을 달라고 하지 마. "라고 생각하면 된다.
4. "넌 착한 동생 같은 존재니 내가 옆에서 지켜 주고 싶어. 하지만 남녀의 그런 관계가 아닌 친 남매처럼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분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정이 넘치다 못해 한강의 바다보다 더 넓은 마음을 지닌 남자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경우도 여자 쪽에서 감정을 정리하고 그 남자에 대한 생각을 접어야 합니다. 다른 남자분을 찾는 쪽이 더 이득이 되는 연애 사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5. 모든 것을 떠나서 넌 너무 착한 동생이야. 그래서 아무런 느낌이 안 와. 즉 남자는 감정에 먼저 느껴져야 상대를 여자로 보고 사귀는 과정까지 전이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화려한 외모와 사랑스러운 몸 가짐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동생으로 봤다는 자체가 이미 연애 상대로의 만남은 접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대충 심리를 보셨겠지만, 동생이라는 의미가 이미 연애라는 감정과 거리가 멀다는 표현이라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착한 동생은 하고 싶지 않은데, 상대가 그렇게 말해 버린다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싫고 해서 포장된 표현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오빠가 되는 그분, 당신을 여전히 동생으로 보고 있다면 다시 생각을 해보세요. 두 사람의 만남은 한 사람의 일방적 감정이 아니라, 두 마음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