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만납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문화는 아마도 생소하실 수도 있어요. 우리가 옛날 친구 집을 방문해서 하룻밤을 자고 오잖아요. 그런 것을 미국의 청소년 사이에 많이 있는데요. 그런 청소년 문화를 "Sleep over"라고 말하는데요. 직역하자면 건너가서 잔다. 즉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잔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우리 막내는 친구 둘을 집으로 초대를 했어요. 물론 슬립오버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왜냐고요? 당연히 미성년자이고 하니 그 친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을 해야 하고 믿음이 가는 집에 아이를 보내게 됩니다. 사실 이 슬립오버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겪었던 사람의 이야기도 뒷소문으로 들립니다.
슬립오버를 갔다가 성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말도 들었고요. 또 다른 예는 슬립오버의 가정에 있는 나쁜 어른이 몹쓸 짓을 해서 경찰에 신고된 사례도 있답니다. 그래서 슬립오버 같은 경우는 부모가 판단 하기에 안정적인 가정이고 도덕적 기준에 합하는 그런 집을 선호하게 됩니다. 슬립오버를 하게 되면 어른들이 자식을 걱정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상방의 부모와 사전에 연락하고 정보를 교환합니다.
슬립오버가 되는 환경은 상방의 부모 간의 믿음이 우선적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국은 어떨지 모르지만, 미국은 정말 위험한 곳이 너무 많아요. 무조건 학부모도 못 믿을 정도로 이상한 마약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아주 세심한 배려가 함께 하는 슬립오버입니다. 저희 부부 같은 경우는 미국의 슬립오버 문화를 아이의 기준에 합하여 받아 드리고 있습니다.
막내가 원하는 것이고 친목다짐에 슬립오버만큼 좋은 것도 없더라고요. 막내의 새로운 친구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사귀게 된 결정적인 것도 슬립오버를 통해서 더 친해지고 친구 사이의 믿음으로 성장되어 좋은 벗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막내는 자주 슬립오버를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막내가 원해서 해주는 것도 있지만, 고교 시절은 친구가 그녀의 세상입니다.
옆에 두고 친구와 함께 놀고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안심이 되고 마음이 놓입니다. 아마도 요즘 세상이 너무나 험악하고 이상한 사람이 있어서 그렇네요. 부모로서 자식이 원하는 것을 협력하여 귀담아 들어주고 함께 한다는 것은 하나의 기쁨이자 새로운 관계의 시작으로 연결됩니다. 막내의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부모가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의 슬립오버는 지속될 청소년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모가 함께하는 슬립오버의 규칙을 정해주고 그것을 잘 지키게 한다면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전한 청소년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 또한 부모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 눈에 뭐가 씌었나. 역시 우리 막내가 제일 예쁘고 빛이 납니다.
막내는 친구와 함께 스립 오버를 한 추억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앗 글을 이렇게 맺으니 아쉬움이 남는다고요?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ㅎㅎㅎ
저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 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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