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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엄마를 절대 용서 못해

by Deborah 2021. 11. 4.

사과를 받아줘...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누가복음 10장 19절 

 

 

딸은 엄마를 절대 용서 못한다고 했다. 우리 집 막내이자 세상의 아름다운 미모를 다 가지고 태어난 예쁜 딸이 한 말이었다. 왜 그런지 자초지종을 따지자면 당연히 엄마의 잘못이 크다고 여러분은 판단하실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억울하지만, 나의 변명 같은 이야기를 펼쳐 볼까 한다. 

 

그날은 그냥 평소와 같은 조금도 색다른 기운을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사건은 핼로윈 날로 돌아간다. 친구 사이에도 인기가 좋았던 나린(막내)은 운전교육을 받으러 간 곳에서도 친구 하나를 사귀어 왔다. 그 친구가 지금 이곳에서 두 명의 베스트 프랜드 중의 하나로 자리 맡김을 하고 있었다. 엄마의 판단력으로 그녀의 옷차림이나 문신과 피어싱을 한 상태를 보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이었다. 나의 이런 판단하는 고약한 버릇을 알게 해 주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고, 막내의 친구도 우리 가족과 함께 교회를 갔었다. 무엇에 홀렸는지는 모르지만 막내의 친구는 집에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과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교회 문턱을 들어 서고 알았다. 그녀는 우리 막내와 함께 소파에 앉아서 다과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 제가 실수를 했군요. 겉모습 보고 사람을 판단했어요. 이렇게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다. 막내의 친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니 사랑스러운 아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밤, 우리 가족은 핼로윈 캔디를 나누어 줄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막내는 예쁜 천사 옷을 입고 있었고, 그녀의 친구는 나린의 이요르 의상을 빌려 입었다. 워낙 체격이 작았던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한 마디 했다. 

"우아.. 옷이 참 컸구나."

"네.. 나린이 옷이라서요."

"응 그래도 예쁘네. 우리 딸이 큰 체격이다 보니 옷이 컸구나."

"네? 나린이 체격이 크다고요?"

앗.. 실수의 말을 했다. 친구는 그 말을 반복해서 확실히 들은 말이 맞는지 확인사살을 하는 중이었고, 그 상태에 우리 막내가 뒤에서 듣고 큰소리로 외쳤다.

"세상 사람들 들으시오. 어떤 엄마가 자신의 딸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큰 체격을 가졌다고 말하는지 말이오!"

하하하하 이런... 내가 죽을 죄인이다. 속으로 생각하고 사과의 말을 해야 하는데 그 말을 할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막내는 오늘도 말한다.

"엄마.. 절대 용서 못해. 나한테 어떻게 그런 말 할 수가 있어. 내가 그렇게 살이 찐 거야?"

"아.. 딸아.. 미안하다. 내가 다 죽을 죄인이니 용서를 해다오. 예수님도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지 않았니. 그러니 너도 엄마의 죄를 얼른 사하여 주거라."

하하하하.... 이건 사과라고 하기보다는 변명을 해대고 있었다. 이런 대화 내용을 엿듣고 있던 아빠가 엄마를 돕기 시작한다.

"여보.. 그럴 땐 말이오.. 영어로 이렇게 사과를 하는 것이오.. 내가 너에게 상처 주는 말이라는 것을 모르고 이야기했고 너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정말 미안하다. 그러니 부디 내 마음을 받아 주고 용서해 줘." 

아니 이런 말이 있으면 진작에 가르쳐 줄 것이지 지금 가르쳐주고 있네..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가 없어, 아빠가 말한 내용을 카피하다시피 말했다. 그랬더니 그녀의 반응은 이러했다.

"엄마 절대 용서 못 해."

ㅠㅠ 우리 아라는 엄마가 막내한테 상처 받을까 봐 엄마 편을 들기 시작했다.

"옳지 우리 아라.. " 하하하 이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우리 막내는 엄마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물을 주고 화해를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휩싸였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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