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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막내가 치어리더 팀에 합격했어요.

by Deborah 2021. 9. 3.

막내가 치어리더 팀에 합격했어요.

 

치어리더 팀에 합격이라는 말이 거창 합니다. 사실은 이번 막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더 팀원을 뽑는데 그곳에서 이틀간 기본적 연습을 배우고 3일째 되는 날에 팀원을 선정하게 되는데요. 우리 막내가 이번에 치어리더가 되었네요. 치어리더가 되면 옷도 사야 하고 여러 가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네요.

 

막내가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권장은 하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치어리더를 뽑는다는 말을 듣고 신청을 하게 되었나 봅니다. 우리 부부가 치어리더를 하라고 했다면 아마도 안 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혼자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게끔 그냥 두었더니 알아서 해내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딸이 이렇게 학교에 적응하는 첫 단계로 치어리더로 활동하게 되었네요. 남은 고등학교 시절을 잘 인내하고 즐겁게 보낼 것입니다. 행복한 비명을 지른 딸이 엄마의 방을 열고 하는 말이 참 재미있었어요. " 엄마.. 놀라지 마. 나 치어리더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딸의 모습은  사랑이었습니다.

 

딸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고등학생이 되고 이제는 독립된 존재로 뭐든 혼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10대 청소년을 둔 자녀라면 느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늘 막내에게 합니다. 하다가 힘들고 지치면 아빠나 엄마께 손을 내밀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만의 고민을 만들지 않고 늘 개방적 대화로 풀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 치어리더 팀에 들어간 새로운 소식은 딸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준 사건이었습니다. 일상의 작은 변화가 생활의 활력소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늘 옆에서 큰 응원군으로 남게 되는 부모의 입장은 앞으로 주어진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우리 딸. 잘 해낼 거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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