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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운전 연습하는 막내

by Deborah 2021. 9. 1.

막내는 만 15세가 되고 한국 나이로 16세입니다. 고등학생으로 미국의 코로라도 스프링스 주에서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어요. 이제는 운전을 아빠한테 배웁니다. 운전을 처음 할 때는 불안했지만, 요즘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일요일 교회 갈 때는 막내가 운전하고 운전석 옆 자석은 남편이 앉아서 운전 코치를 해주고 있어요.

 

이제 보니 딸이 운전 시간을 기록하는데, 4시간 운전을 했더군요.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딸이 처음 배우는 운전은 설렘이 아주 컸던 것 같습니다. 아빠의 자상한 운전 코치로 배우는 안전 운전 교육과 함께 딸과 좋은 데이트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아빠와 딸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런 운전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가 친밀해지는 것을 보게 되네요.

 

부모와 대화 단절이 심한 청소년 시기에 이런 운전을 배우고 가르치는 과정이 참 소중한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기분이 좋을 때 운전을 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기분이 나쁠 때 운전을 하면 실수도 있는 법이니 편안한 시간에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막내 의견을 존중해주고 있네요. 이렇게 아빠와 딸이 함께 운전이라는 공감대를 통해서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미국은 다들 처음 운전을 배울 때는 이런 식으로 합니다. 한국은 운전을 가르쳐 주는 학원에서 배우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고등학생 때 운전을 배우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의 운전 시스템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일단, 만 15세 되면 운전면허를 배우는 교육과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연습기간을 두기도 합니다. 

 

미국 생활의 필수가 되어 버린 운전을 아빠가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습니다. 행복한 막내와 아빠의 일상을 담아 봤습니다. 딸과 함께 하는 소중한 하루가 지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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