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냐? 네네. 실화 맞고요. 정말 태어난 지 1개월 되었을 때 생각하면 이건 놀라운 성장이라고 보겠어요. 제가 이렇게 성장했어요. 할머니가 끝까지 우겨서 할아버지가 월마트 가서 사운 보자기의 실체는 바로 저의 태어난 개월 수마다 사진을 찍는 거였는데요. ㅠㅠ 포토샵을 하려다 말았어요. 왜냐고요. 포토샵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키가 되는지 가름할 수가 없잖아요 ㅠㅠ
결국 포기하고 이제 5개월 기준으로 12개월 즉, 1년의 성장을 이 보자기에다 담아 봅니다. ㅎㅎㅎ 이런 수건으로 되어서 판매를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디어 좋다고 할머니 좋아 죽네요. 결국 할머니는 사진을 찍고 저는 누워서 포즈를 잡았지요. 제가 또 한 포즈 합니다. 잘 보세요. 누워 있는 사진이라고 무심하게 보시면 안 돼요.
한 컷마다 표정과 누워 있는 자세 등의 변화가 있어요. 이런 섬세한 부분 잘 잡아 내어서 사진 찍는 할머니 대단하세요. 오늘도 힘내어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주셨어요. 물론 아폴로의 방해 공작이 있어서 그를 뒷마당으로 퇴출시킨 후에 사진을 찍어야 했어요. ㅎㅎㅎ 우리 집 사진은 할머니 담당이세요. 할머니는 노엘을 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어요. 저도 그런 할머니가 너무너무 좋아요.
5개월이 되었으니까 5에다 집중해서 동그라미 링을 고정시켜 주시고요.
짠
따라라. 어때요?
오.. 이런 포즈는 어때요?
요건요?
이건 또 어때요?
요렇게 숫자를 보는 것도 좋겠지요.
가만히 누워서 포즈 잡습니다.
시크한 모습이 될는지 모르겠네요
하하하 어차차. 하하하 운동 사진도 아니고 ㅠㅠ 이건 뭐지 뭐지? 하면서 할머니는 급 당황하셨어요.
네. 할머니 자세 고정할게요. 하하하 그래도 다리를 들고 하하 대단한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노엘 군입니다.
운동을 했더니 힘드네요. 다리 내린 자세로 또 찍어요.
얌전히 누워요
아주 동상이 따로 없네요. 하하하 이제 다 찍은 건가요? 그럼 나 이 보자기로부터 해방된 건가요? ㅋㅋㅋㅋ
손주는 그렇게 포즈를 요란하게 잡더니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너의 5개월 사진은 훌륭한 포즈 덕분에 임무 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