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s/Dining In

미국산 일식집 (Nona Sushi)

by Deborah 2021. 1. 12.

여기는 어디 일까? 필자가 사는 노스 캐롤라이나 훼어 빌에 있는 노나 초밥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특히 미국인이 좋아하는 초밥집이라고 하는데 주로 메뉴의 음식을 알아보니, 정통 일식집의 맛은 아니었다. 약간 미국인의 입맛으로 변형되어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내어 손님을 받아 드리고 있었다.

 

 

큰아들 한울도 일식에 맛을 들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일식이 미국인 가정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가 되었다. 하지만 일식이라고 해서 한국에서 먹는 그런 음식을 상상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냥 보면 비슷한 모양의 초밥 같아도 이상하게 맛이 다르다. 이것도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원래 미국에서 처음 초밥을 먹을 때는 비싼 돈을 주고 먹어야 할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쉽게 먹을 수 있고 이런 초밥집 간판을 찾는 어려움도 없다. 그만큼 초밥을 먹는 미국인의 숫자가 대폭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의 문화가 동양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좋은 점은 인정하고 흡수하려는 보수 세력의 노력이 보인다. 동양인의 예의범절은 미국에서 높이 사고 있는 형편이다. 

 

 

이제는 동방의 예의지국이라는 한국의 타이틀이 벗겨져 버린 지 오래가 되었다. 그만큼 한국 문화도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왔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일본 음식이라고 하는 초밥집을 방문하면서 느꼈던 점은 옛날 즐겨 먹었던 그런 맛이 아니었다.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초밥집인데 많이 알려져 체인점이 두 군데가 있다. 큰 딸 아라가 좋아할 것 같아서 점심시간 때 불러서 같이 먹었다. 사실은 오늘 성경 공부반의 선배님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점심 메뉴를 필자 보고 선택하라고 하길래 이곳을 알려 줬다.

도로가 보면 한적한 것 같으면서도 평상시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미국은 코로나가 왔는데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은 주변의 환경을 체험한다. 역병으로부터 스스로 지키는 방법밖에 다른 대책이 없는 것 같다.

가끔 빨간색이 주는 강렬함이 죽어가는 사회의 빛으로 보였다.

나란히 있었던 일식집의 대기 의자는 옛날 같으면 사람들이 기다고 했을 텐데.

이제는 너무나 한가한 의자다.

미국은 이렇게 작은 플라자 식으로 해서 많은 비즈니스가 모여 있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다른 성경 공부반의 선배님 음식보다 일찍 주문을 했다. 우리 갑부 딸 아라 씨 돈을 잘 쓴다. 물론 자신이 먹는 음식이라 더 그럴지도 모른다. 엄마 먹어 보라는 소리도 하지 않고 순식간에 살라져 버린 초밥이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이미 한 개를 먹고 있었던 아라 씨.

한 개의 초밥이 아라 씨의 배 속으로 들어가자 두 번째 초밥 대령이오.

두 번째 초밥 그릇도 아주 말끔하게 클리어해버린 아라 씨.

랍스터 초밥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 간 내용은 다 익혀져 나온 상태다. 이런 음식을 먹고 있자, 엄마가 눈에 걸렸는지. 나를 쳐다보면서 한 마디 한다. 

 

"엄마. 하나 먹어 봐." 하하하 이 말을 안 했으면 서운 할 뻔했던 오늘의 식사 과정을 촬영한 필자의 심정이었다.

아라 씨는 열심히 음료수도 마시고 있다.

마지막 접시를 비우고 있는 모습이다.

 

 

성경 공부반의 선배님과 함께 간 곳의 초밥은 우리 아라 씨의 대단한 식탐으로 세 개의 메뉴가 다 사라지는 동안 다들 그녀가 먹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래서 미안할 뿐이었다. 사실은 오늘 우리 손자를 돌보러 가야 하는 날이기도 해서 일찍 자리를 비워야 했기에 주문을 먼저 해버린 것이다. 그래도 다들 이해해주시고 우리 아라는 자랑스럽게 젓가락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성경 공부반의 한 선배 님은 학습 능력이 좋아서 금방 젓가락 질을 하셨다. 아마도 가르치는 선생이 아주 좋아서 금방 배웠던 것 같다.

 

 

음식의 만족도 (아라 씨 의견) 4/5

음식점의 청결 5/5

고객 서비스 5/5

 

미국의 노스 캐롤라이나 훼어 빌 방문 시 한번 들려 볼만한 일식집. 4/5

상호명 : Nona Sushi

전화번호: (910) 703-8986

주소 : 5075 Morganton Rd, Fayetteville, NC 283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