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멕시칸 식당

미국의 식당은 거리 제한을 두고 있어 필자가 살고 있는 곳은 식당 안에서 식사는 가능 하지만 예전 같지 않다. 가족과 오랜만에 들렸던 멕시칸 식당인데,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많은 자리는 공석으로 비워두고 인원 제한을 두고 손님을 받고 있는 상태 었다. 식당 안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한다.

같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음식 사진을 보면서 그때는 이런 음식도 맛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고, 가온은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대학교를 입학해보니, 실제로 교수를 만나지도 못하고 온라인으로 혼자서 독학 비슷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온은 10월 중간고사가 있는데, 어떻게 시험문제가 나올지 상상하기 싫을 정도다. 교수를 직접 만날 수가 없으니 제대로 된 교과 진도가 나갈 일도 없고 하루에 많은 양의 에세이를 제출하는 일을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번 학기를 무사히 해냈으면 한다. 혼자서 잘하는 아들이지만 늘 부모는 걱정이 앞선다.

꿈을 꾼다. 온 가족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활보하며 가고 싶은 여행도 마음껏 하는 꿈이다. 누군가를 밖에서 만나야 하는 부담감을 갖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날이 온다. 그 날이 오면, 예전에 즐겨했던 모든 것을 다시 하게 될 것이며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이렇게 바이러스 걸리지 않은 것도 축복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환경에 적응되어 가는 중이라지만, 도저히 우리 두뇌로서 이해가 안 가는 현상들이다.

미국의 투표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올해부터 시행된다고 한다. 부재자 투표인데, 이것은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주에서 온 사람이나 여행 중에 있는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투표를 직접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예전 같으면 메일을 보냈다.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시스템으로 통해서 한다고 하니 주목되기도 한다. 미국의 투표일은 11월 3일이다. 일찍 투표 가능 한 날은 10월 15일 - 10월 31이다.

많은 일을 경험한 올해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