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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Theme music

80년도 아날로그 감성의 비오는날 듣는 노래

by Deborah 2020. 5. 22.

어느 순간에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모든 것이 한순간이며, 그 아름다운 순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피어준 꽃의 고마움이 느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피어난 아름다운 꽃은 비 속에서도 예쁨을 자랑한다.  비에 젖어든 꽃을 기억하면서 들어 보는 노래들이다.

일주 내내 내리던 비의 슬픔을 달래기라도 하듯 이렇게 많은 뮤지션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비와 관련된 주제로 여러분 곁으로 다가간다. 추억의 80년대 비와 관련된 노래들 모음으로 추억을  소환한다.


한국에서 80년대 유행했던 비를 주제로 한 노래들로 구성을 해보았다. 노래를 들어 보니 어떤 곡은 예전의 추억이 담긴 곡도 있었다. 많은 곡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선별해서 들려주는 곡이다. 비의 감수성을 제대로 살려준 80년도 노래들은 들으면 왠지 모를 마음 한 구석의 그리움의 덩어리를 끄집어내는 듯하다. 

바람꽃 - 비와 외로움 (1989)

낯선 이 비가 내 몸을 적시면 이렇게 생각나는 그 사람. 그리움이 되었다가 쓸쓸함만 쌓여 가는 추억의 그림자를 따라 가본다. 빗속에 녹아나는 그리움의 형태는 외로움만 가득하다. 그대를 향한 마음이 닿지 못함에 대한 상심이 크게 다가왔다. 몹쓸 마음만 지난 추억놀이에 빠져 있다. 그리운 사람 그래서 더욱 애타는 가슴만이 남게 된다.

송골매 - 빗물 (1983)

빗물 속에서 당신을 담는다. 눈물이 빗물이 되었다가 당신이 되어버린다. 이런 세상의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변하게 되는 현상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떠난 후의 그 애달픈 심정이 이런 빗물 속에 담겨 있다. 빗물은 진정 당신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리는 비를 보면 당신을 그리워한다.

배따라기 - 비와 찻잔 사이 (1982)

비와 찻잔 사이에 흐르는 당신 모습. 사랑은 그렇게 이별을 알려 주기라도 하듯이 비는 소리도 없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이별은 예고 없는 신호등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이별에 대한 쓸쓸함에  고독을 느낀다.

햇빛촌 - 유리창엔 비 (1989)

마음으로 비와 연관이 되었던 수많은 사연을 이렇게 적는다. 당신과 나눈 사랑은 이런 빗줄기처럼 마음속에서 고동처럼  울린다. 내 마음을 적시고 떠난 그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 젖은 우산 속에서 우울함이 남아서 사랑을 확인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린 아쉬운 그림자만 붙잡고 있다. 이제는 당신과 나의 사랑의 행진곡이 비가 되어 온다.

부활 - 비와 당신의 이야기 (1986)

비와 . 그대와 나만의 역사가 된 사랑의 이야기는 비로 기억된다. 이런 빗속에서 외치는 사랑은 추억으로 장식되어 애절한 마음만 남아 있었다. 그 사랑을  가슴 타오르는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랑해. 사랑해. 이렇게 외쳐 보던 마음의 소리를.

산울림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1986)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 . 마치 비가 내려서 더 이별이 아쉽고 서글픈 그런 모습이 연상된다. 이별 속에서 그리워지는  그 사람에 대한 회상이다. 그래서 이별은 슬픈 비로 내렸나 보다.

양수경 -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1989)

사랑은 빗물처럼 . 지난 추억 그대를 기억하면서 다시 그 사랑이 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떠난 사랑은 이미 떠났고 그래서 더 애절한 가슴만 아파져 온다. 당신의 지난 사랑도 빗물처럼 내리고 있는가?

권인하, 김현식, 강인원 - 비 오는 날의 수채화 (1989)

비 오는 날은 수채화 그림이  그려진다. 흐릿한 수채화의 기억 속 당신의 모습. 추억의 거리는 모든 것이 당신으로 보였다 사라진다. 세상의 모든 것이 당신이었다가 이제는 당신이 없는 세상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지난 사랑의 모든 것이 수채화 도화지 속에  담겨 있다.

도시의 그림자 - 비를 닮은 그대 (1988)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그 사람. 오늘은 추억 속에서 그 사람을 찾아 나선다.  그 사람의 빛으로 보였다가 사라진다. 마치 그 사람이  올 것만 같은 그런 밤을 보내고 있는데, 왜  그 사람은 오지 않는가. 사랑은 이렇게 빗속에서 추억이 되고 기억 속에서 이별의 그리움만 남긴다.

민해경 - 누가 이 비를 멈춰주려나 (1989)

사랑은 비처럼 내린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렇게 빗물이 내려서 당신 가슴을 적시어 준다.  그대 가슴을 채워 준 그 사람의 모습만이 빗물이 되어 가득 채워지고 넘친다. 그 누구도 막지 못하는 빗물이 되어  나누고 있는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그렇게 넘치도록 내리는 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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