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감생심 4성 호텔 체험기를 남긴다.
하하하
남편님과 25년 삶을 같이 살았지만 이번 4성 호텔은 예상외의 행동이셨다.
이날은 날씨가 몹시도 추웠다.
"이 사람아.. 날도 추운데 웬 반팔이야?" 그랬더니.. "뭐해.. 빨리 들어가자. 얼어 죽겠다." ㅋㅋㅋ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호텔 방에 들어서자 마자 남편님의 앞을 막고 하는 말이
" 당신은 저기 서 있어요. 사진 좀 찍고 난 후에 들어 오삼."
하하하 부인의 사진을 찍어대는 성화에 못 이기는 척 들어주신다.
대충 방의 풍경이 이랬다
의자도 있는데 한 번도 안 앉아 봤다.
거울도 있었고
어라 그러고 보니 퀸사이즈 침대가 두 개잖아.
남편님께 왜 퀸사이즈가 두 개 있는 걸 샀냐고 물어봤더니
"그럼 킹사이즈 침대 원해?" 이러신다. 하하하
퀸사이즈 두 개다. 우리 부부는 침대를 하나만 사용했다.
다 찍었니?라고 하셨다.
"아뇨. 화장실도 찍어야 해요." ㅋㅋㅋㅋㅋ
남편님: "그래 마음껏 찍어. 이제는 4성 호텔 올 일이 없을 테니까.."
필자: "헉.. 정말요? ㅠㅠ"
하하하 남편님의 강압적 말에 실망 완전 낙망을 했었다. 이런 호텔의 맛보기를 해준 이유가 뭔가 궁금했다.
4성 호텔의 화장실은 이랬다.
욕조를 보면 받침대 모양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손님을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좋았다.
옷 걸어 두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헤어 드라이기는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방의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었다.
이런 방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호텔 방에 가면 그림들이 걸려 있는데, 이곳은 각 방마다 주제가 있는 듯하다.
이런 분위기 었다.
이제 다 찍었어?
아뇨. 조금만요.
뭘 더 찍을 게 있니?
필자: "그냥요."
남편님: "응 알았어. 맘대로 찍어. 이런 기회 두 번 다시없을 테니"
필자: ㅠㅠ
복도 주변이다.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앨리 베이트 있는 곳
앨리베이트 타시는 중임
위층에서 내려다본 아래층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마치 우리 집 온 기분이잖아...ㅋㅋㅋ
이렇게 예쁜 포인트 세라 꽃이 반겨준다.
남편님: '가자.. 배고파.."
필자: "알았어요. 그만 좀 보채요. 아들도 아니고."
남편님: "뭐 그랬나?"
필자: "왜요?"
남편님: "여자는 3C만 완벽하게 하면 돼."
필자: "그게 뭔데요?"
남편님: "Clean the house, Count the babies, Cook the meals.(청소하고, 아이들을 숫자로 세고(은유적 표현법으로 생활에 수학을 할 줄 아는 걸 말함), 요리하는 것) 이렇게 3C라고 하는 거야."
필자: "이 사람이.. 그럼 가정 부하고 결혼하지 왜 나하고 결혼했어?"
남편님: "자기야 앙.. 농담이야 농담.. 알았지.. 사랑한다."
사랑이 뭔지. 하하하 그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용서된다. 그랬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그 말을 늘 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오면 처음 사랑을 하는 사람처럼 사랑한다고 말해줄 그 사람의 모습이 기대된다.
장점: 아주 깔끔하고 손님의 위한 배려가 아주 좋았다. 아침 식사도 든든히 할 수 있도록 조찬은 무료로 제공되었다. 호텔 직원이 엄청나게 친절하다. 방음이 완벽하다( 이건 왜 이야기하는지 다음 편을 보면 알 것이다. ㅋㅋㅋ)
단점: 가격이 비싸다. 일반 호텔보다 2배의 가격을 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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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필자의 사비를 들여서 작성된 글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