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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Live Concert

아들과 함께 간 록 콘서트 이야기(Styx concert)

by Deborah 2019. 12. 5.

난 그랬다.

아들과 공연을 볼 때도

아들과 음악을 함께 들을 때도

늘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말이다.

하지만 시간은 그렇게 멈추지 않고 계속 우리 주변을 방황하듯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랬던 수 많았던 공연 중에서 유독 우리 아들 가온이 와 함께 했던 스틱스의 콘서트가 의미를 주는 이유는 그의 생일 선물이었고 엄마가 좋아하는 클래식 락을 체험해보겠다던 아들의 성화에 못 인척 하고 거금을 투자해서 티켓을 샀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스틱스의 콘서트를 오니 나이가 많으신 60대 70대 하하하 이건 환갑잔치에 온 느낌이랄까. 하하하 아들은 이런 광경을 지켜보고 한 마디 한다.

"엄마 이상해요."

"왜.. 뭐가?"

"왜 사람들이 다 앉아서 콘서트를 봐요?"

"하하하 나이를 고려해서 이렇게 좌석까지 마련해 줬나 보다. ㅋㅋㅋ"

하하하 우리 아들의 직설적인 대화에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숨길 수가 없다. 그래도 필자는 마음만은 18세라고 끝까지 우긴다. 그리고 하나 더 사진을 보시다시피 하하하 록 콘서트장에 지민의 치미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가는 여자는 나 밖에 없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다. 아들은 엄마의 극성맞은 방탄 사랑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엄마 여기가 케팝 공연장이 아니에요. 여긴 록 공연장이라고요.. ㅠㅠ"

하하하 엄마가 입고 온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들은 공격적 발언을 해댔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옷은 입었고 공연은 막 시작되려고 하는 것을. ㅋㅋㅋ 이렇게 옥신각신하듯 옷에 대한 불만과 엄마의 극성맞은 행동 때문에 웃고 마는 아들의 모습을 발견했다. 우리 가온이는 생후 10개월 때 한국에서 입양한 가슴으로 낳았던 아이 었다. 그래서 내게는 아주 특별한 인연의 줄로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 아들 가은이가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 연주를 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늘 감사함을 느낀다. 아들, 딸들에게 한 가지 음악적 악기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결국 가온이는 나의 바람을 잘 따라주고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자 이쯤 해서 우리가 본 스틱스는 어땠는지 한번 알려줄까 한다.

 

예전에 봤던 스틱스 공연

 

나의 심장이 멈춰 버린 Styx공연

2010년도 2월은 너무나 뜻깊은 한 해의 달로 다가 옵니다. 현재 Sytx는 REO Speedwagon, 38 special함께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스틱스가 필자가 사는 락포드를 찾아 왔습니다. 락포드 하면 그 유명한 칩 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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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스 밴드는 오니지 날 멤버인 데니스 디영이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그룹의 판도를 바꾸게 해 주었던 다재다능한 음악적 감각을 타고난 타미 쇼라는 기타리스트를 영입하고 난국을 겪게 된다. 결국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겪으로 데니스 디영은 그룹에서 퇴출을 당하고 지금은 타미 쇼가 스틱스를 이끌고 투어를 하고 있다. 절대 데니스 디영과 고별의 무대는 갖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말을 한 타미 쇼의 자존심과도 같은 음악을 들어 보도록 하자. 초창기 음악은 팝록적 스타일이었지만, 타미 쇼가 그룹의 리드에 오른 후 클래식 록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음악적 대립과 갈등을 제대로 보여준 예가 바로 스틱스라는 밴드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하지만 콘스트장에서는 아무도 데니스 디영을 찾는 분은 없었다. 그만큼 그의 존재적 위치가 사라진 것도 있지만, 타미 쇼의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렇게 콘서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고 있었던 것 같다.

늘 타미 쇼를 만나면 느끼는 점이지만, 저렇게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파워풀한 연주와 음악이 나올 수가 있단 말인가.

 

 

그를 재발견하다. Tommy Shaw 이야기

올해의 1월이 어느듯 지나고 달콤함을 전해주는 2월을 기다리고 있지만, 필자는 몇년전 2월에 록콘서트장에서 만났던 타미쇼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싱어송 라이터로 통하고 있는 타미쇼는 무대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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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뮤지션 타미 쇼에 또 한 번 반하고 말았던 공연이었다. 가온이는 엄마가 왜 타미 쇼를 외쳐댔는지 공연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알았다. 그의 연주는 신들린 사람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마저 빼었간 흥분이 되고 설렘을 안겨다 준 잊히지 않는 공연이었다. 순간이 영원으로 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 주었던 멋졌던 그들의 음악에 오늘도 감탄하고 놀라움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은이가 했던 말을 정리하면서 스틱스의 감동의 공연일지를 마칠까 한다.

 

"엄마. 스틱스라는 밴드의 음악을 시디로 들었을 때 보다 직접 이렇게 공연장에서 들리는 음악이 더 좋아요. 감사합니다. 클래식 록을 제대로 체험했네요."

백문이 불여 일청이라.. 직접 들어보자. 그리고 느낀다. 그들은 진정 클래식 록의 대표적 밴드로서 우리들 가슴에 록 문화의 불씨를 일으킨 장본인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백문(百聞)이 불여일청(不如一聽): 남에게 백번 좋다고 소개 받는 것 보다 내 귀로 직접 들어보는 것이 낫다.

Styx - Come Sail Away

 

Styx - Boat On The River

Styx - Blue Collar Man

Styx - Babe 1980

Styx - Renegade

 

 

Styx - Mr. Roboto

 

행복은 습관이다. 그것을 몸에 지녀라. - G 허버트

 

2019년 7월의 콘서트였다.

 

이웃님 블로그를 둘러 보다 멋진 글을 발견했다. 그래서 링크를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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