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견례를 하다?

from Kids/Ara 2019. 6. 21. 11:38

문득 오늘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며칠 전 아미와 함께 했던 라이브 스트림이 기억이 났다. 아미 중 한 분이 정국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상견례를 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남겼던 대목이 떠올랐다. 문득 그런 상견례라는 말을 오늘 하고 말았다. 스웨덴에서 온 아라의 남자 친구는 페북을 통해서 그의 부모님과 온라인 만남(상견례)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대화를 해보니 참 유쾌하고 좋으신 분들이셨다. 가끔씩 아라의 폭력적인 모습으로 남자 친구의 등을 손으로 치자 한마디를 하신다.

아라야. 우리 아들 때리지 마라.

하하하 이 말을 듣는 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가 아들을 때리는 것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라는 장난 삼아 등을 친 것뿐인데 그녀 아들이 아파할까 봐 그런 말을 하신 거였다. 아들이 말썽을 피우지 않고 잘 있느냐고 물어보는 말투가 너무나 정감이 가고 애증이 넘치는 분들이셨다.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전통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주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아라의 남자 친구 어머니는 필자에게 말한다.

둘이 너무 잘 어울리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제가 지켜봤는데 꿀물이 떨어지네요. 떨어져 있지를 못해요. ㅎㅎㅎ

그러게요. 이제 곧 아들이 스웨덴으로 와야 하는데 그럼 아라는 서운해할 것 같네요.

위의 말을 듣자 아라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아뇨. 걱정하지 마세요. 전 한 달간 리저브 훈련을 가야 해요. 그럼 어차피 통화도 못해요.

우리 아라는 한달간 리져브 훈련 때문에 통화를 못할 거라는 말을 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는 듯했다. 이제 곧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그 순간이 다가온다고 해도 둘은 열심히 사랑하고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온라인상의 만남이었지만 이런 것도 상견례라고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이 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인연이 닿아야 한다는 어느 분의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그들은 순간순간을 사랑으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것 같았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보기 좋았다.  

 

그들의 모습이 담겨진 사진 속으로 들어가 볼까?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만으로도 사랑은 이미 전달되고 있음을 느꼈다.

스웨덴에서 온 아라의 남자 친구는 이렇게 쳐다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보였다.

서로 먹여주면서 사랑을 나누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에 그들이 찾아간 곳을 한국 마트였다.

이곳에서도 꿀물이 떨어지는 눈빛 교환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필자는 상견례(?)를 온라인 만남을 갖게 되었다. 아라의 남자 친구 부모님들은 참 좋으신 분들이었다. 사랑으로 아들을 키우신 분 같았다. 그래서 감사했다. 우리 아라를 진심을 다해서 아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웃음으로 가득했던 온라인 상견례 시간은 끝이 났었다.

남편님은 아라의 남자친구와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행복한 식사시간때를 맞추어서 나타났던 큰 아들 내외의 방문은 늘 환영한다.

아폴로님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인간들의 음식을 먹고 싶었던 마음을 참고 또 참고 계시는 중이었다.

아폴로님의 눈빛에는 피곤함이 역력했다. 나 깨우면 죽인다 모드로 마룻바닥에 누워 있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이 만들어져 간다. 그들은 매일마다 새로운 사랑의 역사를 쓰고 있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먼 바다를 건너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고 있었다.

 

아라의 새로운 사랑에 응원을 보낸다.

 

 

오늘도 삶을 살며

오늘도 사랑을 한다.

 

 

찰떡 콩떡 콩찰떡

하하하하 남편님은 너무 재미있게 따라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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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word 2019.06.21 15: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너무너무 행복하고 훈훈한 모습 ㅋㅋㅋㅋ

    게다가 온라인 상견례라니 막 하트가 가득 떠다니는 분위기였을거 같아요 ㅎㅎㅎ

  3. 참교육 2019.06.21 16: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위감 아니 아들이하나 더 생기네요.
    거기다 사돈까지 좋은 분이니 겹경사 만났습니다. 축허 또 축하드립니다.

    • Deborah 2019.06.21 20: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 일찍 축하를 받으니 좋습니다. 더 기다려 봐야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들의 애정전선 이상무입니다.

  4. 아웃룩1000 2019.06.21 16: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문화가 다름을 알고 갑니다..

    • Deborah 2019.06.21 20: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뭐 이런거야 문화적으로 봐도 조금은 차별화가 있지요. 한국은 언감생신 꿈에도 못꿀 이야기겠지요. 아마도 미국과 스웨덴이라는 지리상 위치때문에 이럴수밖에 없었네요.

  5. 코치J 2019.06.21 17: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온라인상견례 독특해요^^
    재밌게 보고갑니다 ㅎ

  6. onpc 2019.06.21 17: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온라인 상견례를 하셨군요~ 멋지네요^^

    • Deborah 2019.06.21 20: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하하 네네 했습니다. ㅋㅋㅋ 아주 좋았어요. 저도 생전에 이런 온라인 상견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지요.

  7. 라미드니오니 2019.06.21 17: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계신곳이 동부쪽인가요? 시간이 얼마나걸릴지는 몰라도 스웨덴은 참멀겠죠?ㅎ온라인상견례, 좋은데요ㅎ

    • Deborah 2019.06.21 20: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있는 곳은 남부쪽이구요. 여긴 훼어빌 노스 캐롤라이나 입니다. ^^ (예전 무한도전에 유재석씨가 다녀갔던 미국 최대의 공수부대가 있는 곳이죠.)

  8. 욕망의 효블리 2019.06.21 18: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둘사이가 꿀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너무 잘맞는것 같아요^^
    사진에서 행복 가득한 감정이 잘느껴져요~

  9. Laddie 2019.06.21 18: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꿀이 뚝뚝 떨어지는 부러운 커플이야기네요 ^^

  10. H_A_N_S 2019.06.21 19: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국식 사고방식으로 좀 신기하지만 정말 꿀 떨어지는 게 보이고 좋아 보여요ㅎㅎ

  11. 블루메이드 2019.06.22 01: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우~ 온라인 상견례라니 ㅎㅎ
    정말 멋진 만남이네요
    두 가정이 행복해 보여요
    꿀물이 뚝뚝 깨소금 볶는 냄새도 고소하구요
    멋진 사랑이어가시길 바래요^^

    • Deborah 2019.06.22 19: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행복한 모습 많이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요. 내일이면 스웨덴으로 간다네요.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12. Anchou 2019.06.22 02: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따님 남자친구분 부모님 모습도 훈훈해 보이시고
    다복한 가정같아서 다행이에요^^
    한국음식을 다들 좋아했나봐요! 원래 성격이 좋은 사람들이
    음식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는데 ㅎㅎㅎㅎ

    • Deborah 2019.06.22 1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래서인가 성격이 참 좋더군요. 아주 시원해서 사위감으로 딱입니다. 둘이서 예쁜사랑을 키웠으면 합니다.

  13. _Chemie_ 2019.06.22 05: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우 따님 남자친구의 부모님들도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온라인 상견례라니 정말 시대를 앞서가시는 Deborah님!ㅋㅋㅋ
    그러게 이렇게 둘이 애정이 샘솟는데ㅠ 헤어질 걸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ㅠ

  14. 워드프레스, 웹호스팅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Avada 2019.06.22 06: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온라인 상견례라... 첨단을 달리시는군요.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 Deborah 2019.06.22 1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하하 네 첨단을 달리는 블로그 주인장 데보라 인사드립니다. 하하하 네 어쩔수 없이 어떨결에 했네요 하하.. 응원감사합니다.

  15. 오렌지훈 2019.06.22 07: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행복한 일상을 보내신듯 합니다.
    부럽네요^^좋은 주말 보내세요

  16. 공수래공수거 2019.06.22 09: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국제 영상 상견례를 하셨군요..
    지구가 한가족입니다.^^
    정말 두사람 사진으로 보는것만으로도 사랑이 넘쳐나 보입니다.

    • Deborah 2019.06.22 19: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하하 국제 영상 상견례라고 하니 좀 뉘앙스가..국제적이네요 하하하. 네 그렇네요. 둘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내일이면 스웨덴으로 간데요.

  17. 인에이 2019.06.22 09: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행복한 커플이네요:) 저도 아라씨의 사랑을 응원 합니다!!:)

  18. 휴식같은 친구 2019.06.22 11: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행복한 두 가정싀 상견례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졌군요.
    한달간 통화도 못한다니 무슨 날벼락?ㅎㅎ
    데보라님도, 남편님도 둘의 사랑이 기특하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19. 리뷰하는 마범 2019.06.22 17: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으로도 사랑이 느껴지네요! 부럽네요ㅜ

  20. 애리놀다~♡ 2019.06.23 04: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짜 꿀물이 뚝뚝 떨어지네요.
    가장 행복하고 설레일 시기. 두 사람의 사랑에 축복이 늘 함께 할 거에요.

  21. [찌쏘]'s Magazine 2019.06.26 07: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멋진 라이프인데요? 항상 행복하시고요 저도 구독하고 갑니다 ^^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