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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한국락의 대부가 들려주는 사이키델릭 음악

by Deborah 2017. 3. 13.

김창완(보컬, 기타), 김창훈(보컬,베이스), 김창익(드럼) 형제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했다. 서울대학교 2명(김창완, 김창훈)에 고려대학교 1명(김창익)의 가족밴드. (위키글 참조)


발매일: 1978년 11월 1일

레이블: 서라블 레코드


산울림 하면 모르는 사람은 간첩이라고 해도 될만큼 다들 아는 뮤지션이죠. 하지만 산울림은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이렇게 삼형제로 결성된 가족밴드 였습니다. 산울림을 아는 분들은 제3집에 대해서는 정작 많은 분들이 외면 하고 있지 않나 해서 이렇게 조심스레 그들의 명반이자 한국의 락의 역사를 써내려간 산울림에 대해서 논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음악은 단순하게 락을 계승 시킨것이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피가 흐르는 정서적인 정과 락이 함께 합쳐진 정신적 지주가 되는 락을 만들었습니다.


산울림의 제3집은 1978년에 나온 작품이지만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멋진 사운드와 더불어 가사말은 군더더기가 없는 순수함이 전달되고 연주는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열정적입니다.


위의 노래를 들어 보면 김창완씨와 김창훈 두분이 보컬을 번갈아 가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산울림의 3집에서 빼어 놓수 없는 곡이 오프닝곡으로 올려진 첫번째곡인 "내 마음은 황무지"라는 곡인데요. 위의 곡은 김창훈씨가 직접 불러 주어서 그의 걸칙한 보컬이 기타의 디토션과 맞물림을 하듯이 착착감기는 멋진 사운드가 나왔습니다.

김창완씨가 보컬 파트를 할때, 백보컬를 김창훈씨가 담당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운드가 그 시절에 나올 수가 있었는지 지금 들어봐도 소름이 돋습니다. 그만큼 노래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그들만의 멜로디가 락이라는 장르를 한국식으로 완벽하게 소화를 해낸 덕분이 아닌가합니다.


자 이제부터 그들의 곡, 하나씩 들어 보면서 어떤 느낌으로 전달되는지 알아 볼까요?



1. 내 마음은 황무지


어때요? 서두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듯이 보컬이 착착 감기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런 보컬은 흔치 않으며서 촌스러움이 있는듯하나 매력이 넘쳐나는 다덤어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너무 좋습니다. 듣고 또 들어도 좋은 이 노래를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산울림의 황무지가 여러분의 마음 밭에 꽃을 심어주고 화려한 수만가지의 꽃들로  오늘을 아름답게 장식해줄 것입니다.


2. 아무말 안해도



날 사랑한다는 말은 안해도 좋아요..라고 반복 되듯이 되내이는 그 소리는 마치 나를 더 사랑 해달라는 구원 노래임에 틀림없습니다.김창완의 갈끔한 보컬로 들려주는 사랑에 대한 미련이 가득한 노래였습니다. 위의 노래에 구성지게 백보컬로 한몫을 거들고 계셨던 김창훈씨의 악탈스럽기까지한 보컬이 노래에 날개를 돋게 해줍니다.


3. 한마리 새되어



한마리 새되어 날아 가리..님찾아 날아 가리..라는 부분을 반복적 리듬으로 사용해서 흥을 돋구고 있는 가사말이 애달프게 들려옵니다. 위의 곡은 김창완씨가 작사,작곡한 곡이였습니다. 이곡 역시 백보컬로 들려오는 김창훈씨의 구성진 보컬도 무시 못합니다. 아주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었던 곡이였습니다.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들처럼 그녀의 마음으로 들어가고픈 간절한 소망이 함께하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가득한 곡이였습니다.


4. 아무도 없는 밤에


김창훈씨가 작사했던 곡으로서 김창완씨가 보컬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너무나 멀어요라는 부분은 마치 고독함을 대변해주는 넋투리로서 혼자서 쓸쓸히 고독을 삼키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는 곡입니다.


5. 그대는 이미 나


B 사이드(뒷면에) 실렸던 "그대는 이미 나"라는 곡을 들었던 남편은 감탄을 절로 자아낸 곡였습니다. 위의 곡은  진정한 사이키델릭 락의 진명목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예찬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남편 눈에도 멋진 곡의 사운드는 무시 못할정도니 어느정도의 수준인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익히 잘 아실겁니다. 필자가 그들 앨범에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서 18분 38초라는 긴곡임에도 불구하고 느낌과 사이키데릭의 묘한 그루브함을 고스란히 전달시켜주고 있습니다. 역시 이래서 다들 산울림이라고 하는구나 라는 또 하나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해주는 곡이였습니다. 위의 곡은 김창환씨가 작사,작곡을 하셨고 김창완씨가 보컬을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듯한 "그대 이미 나"는 정말 멋진 곡입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청춘의 그 시절 그때를 돌아 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멋진 곡이 여기 있습니다. 만약 그런 시절이 없다고 한들, 그래도 좋습니다. 그냥 "그대 이미 나"라는 곡을 듣는 자체로서 이미 당신은 그들의 락세계로 입문한 것이 될테닌까요.




산울림의 제3집 전 앨범을 올려 봅니다. 감상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Side A
#제목작사·작곡재생 시간
1.내마음 (내 마음은 황무지)김창훈4:21
2.아무말 안해도  김창완4:10
3.한마리 새되어  김창완3:14
4.아무도 없는 밤에  김창훈8:56

Side B
#제목작사·작곡재생 시간
1.그대는 이미 나  김창훈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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