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 이사할 집을 마지막 점검을 하는 날이지요. 새집으로 이사를 하기에 집 구석을 잘 살펴보고 보안이 필요한 부분은 푸른색 테이프로 표시해놓습니다. 아래층은 부엌과 거실과 우리 부부의 침실 그리고 욕실이 있었지요. 이렇게 아래층의 구석을 둘러보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중이었지요. 그런데 위층에서 큰 소리가 나는 거에요.
"왜 사람들이 이런 책임 없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화가 나요."
목소리를 들어 보니, 부동산 중개업자의 목소리였지요. 이때까지만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문제의 방으로 들어가서 닫힌 옷장을 열어보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자기야. 이리 좀 와 봐.. "
다른 방을 보고 있던 남편은 내가 뭘 본 건지 알고 있었던 눈치입니다.
"자기도 봤구나. 정말 사람이 무책임하지."
"응. 세상에 이렇게 해 놓을 수가 있어?"
새로 지은 집을 우리 가족이 계약을 하는 도중에 발생한 일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말로는 개를 키우는 사람이 동물을 데리고 집을 구경했나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데리고 온 개가 옷장 안에다 응가를 해놨지 뭡니까. 그러니 화가 날 수밖에요. 이런 관경을 지켜보자니, 속이 상했습니다.
솔직히 우리 가족이 살아 보지도 못한 집인데, 누군가 개를 데리고 와서 옷장 안에다 응가를 해놓고 갔다는 사실이 말이죠. 그렇게 개가 응가를 했으면 치워 놓던가. 그렇지도 않고 그대로 놔 둔 것이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였지요. 새로 이가를 가야 할 집에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불쾌함을 감출 길이 없네요.
애완견을 키우는 분이라면,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이 바로 애완견의 분비물입니다. 이런 에티켓 조차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면, 애완견을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보여요. 부디 애완견을 키우는 분이라면, 혹시라도 공원에서 애완견이 응가를 하면, 꼭 치워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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