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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Theme music

음악 앨범커버 이야기

by Deborah 2011. 6. 7.

음악 앨범을 살 때는 겉모양의 커버를 먼저 보게 되지요. 물론 음악을 들어보고 좋으면 사기도 하지만, 음악의 상품 가치를 높여주는 고급스런 앨범 커버가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앨범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앨범 카버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앨범 디자인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담긴 부분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Jimi Hendrix Experience – Axis: Bold As Love (1968)






Spanish Castle Magic

지미 핸드릭스는 위의 앨범 디자인을 보고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지미 핸드릭스의 이미지가 힌두교 묵상용 그림으로 알려진 사진을 이용해서 앨범카버로 적용한 모습이었지요. 이런 앨범의 그림을 보고 실망을 한 지미핸드릭스는 어느 인터뷰에 앨범 카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지요. 그는 인디언 후손으로 그림이 그려지기를 원했다고합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에 판매되었던 앨범에는 인디언을 넣은 카버 그림이 나갔다고 합니다. 지미 핸드릭스 사진은 Karl Ferris 의해 탄생했지요. 



1967 The Velvet Underground : The Velvet Underground and Nico
 

Heroin

벨벳 언드그라운드의 67년 데뷔 앨범 알려진 앨범 디자인은 아주 특이합니다. 바나나 모양으로 되어 있는 그림을 직접 껍질을 벗기면 바나나 속이 보이는 그런 앨범 카버입니다. 이런 특이한 앨범 카버를 제작한 사람이 유명한 앤디 워홀(Andy Warhol)라는 분이지요. 워낙 유명한 록 밴드의 앨범 카버를 만드는 분으로 알려지고 그의 특이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앨범 카버는 세인의 눈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지요. 또한, 이런 특이한 그들의 앨범은 100장으로 한정 판매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지요. 그만큼 특수제작한 앨범인지라 다량을 만들기에는 힘들었을 겁니다.

 


1975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





핑크 프로이드 9번째 스튜디오 앨범 알려진 " 당신이 여기 있었으면 바래봅니다."(wish you were here) 앨범 카버 디자인은 유명한 Hipgnosis그룹에 의해 탄생 되었지요. 앨범 카버를 보면 뭔가 어떤 노래가 나올지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합니다. 위의 앨범 촬영에는 방화복과 가발을 쓴 스턴트맨이 게솔린을 뒤집어쓰고 옷에 불이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불의 모양이 실감 나도록 바람이 부는 반대 방향으로 서서 촬영을 했다고합니다. 이렇게 위험한 모험을 건 앨범 카버였지만, 성공적으로 앨범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해내었지요. 참고로 위의 앨범은 예전 맴버였던 Syd Barrett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며, 그들이 가장 아끼는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1969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Epitaph

킹크림슨의 1969년 데뷔앨범으로 알려진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의 앨범 카버는 Barry Godber에 의해서 탄생하였지요. 그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알려졌고, 1970년 심장마비로 앨범이 나온 직후에 사망하게 되었지요. 위의 앨범 카버를 보면 좀 섬뜩한 분위기도 들면서 묘한 공포의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프로그래시버적인 사운드를 추구했던 그들의 앨범답게 형이상학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네요.

 


1971 Led Zeppelin : Led Zeppelin IV



Stairway to Heaven

레드제플린의 앨범 중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앨범입니다. 하드록을 대변하는 앨범이며, 록컨롤의 많은 영향을 끼친 앨범으로 알려졌지요. 위의 앨범을 디자인에 대해 지미페이지의 설명을 들어 보면, 자연을 보호하자는 내용이 있다고 하네요. 시골 노인의 나뭇짐을 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연을 보호하지 않고 나무를 자른 것을 나뭇짐으로 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의 액자에 있는 그림은 로버트 프랜트가 골동품 가게에서 산 그림이라고 합니다.

 
1977 The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비틀즈의 매니져였던  Brian Epstein은 위의 앨범 제작을 위해서 유명인의 얼굴을 앨범 카버로 사용하는데 일일이 허락을 다 받고 진행된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유명인사를 한 곳에 고스란히 모셔 놓은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앨범이었지요. 비틀즈의 최고 성공작으로서 음악적 완성도가 아주 높은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앨범으로서, 비틀즈가 많은 유명인 사이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앨범 디자인이었습니다.

  



1996 Beck : Odelay 


Devil's Haircut


처음 Beck의 앨범 디자인을 접했을 때, 마치 카페트를 돌돌 말아 놓은 것이 아닌가 했지요. 알고 보니 코몬도르 개가 허들을 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네요. 헝가리 혈통의 코몬도르 개 였다니, 믿어지지 않는군요. 앨범 커버 디자인을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착각할 요소가  다분히 있지요. 당시 Beck은 앨범 디자인을 정하지 못한 상태였지요. 그런 순간에 눈에 들어왔던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이 나타내는 것은 그의 여자 친구가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을 이렇게 묘사한 것이라고 하지요.

1967 The Who:The Who Sell Out


Odorono

The Who의 앨범 카버 사진은 David Montgomery이라는 사진작가에 의해서 완성되었지요. 앨범 디자인을 보았을 때, 일반 상품을 광고하는 모습이지만, 그들의 곡을 상품화해서 팀원이 모델로 참여해서 보여준 기발한 아이디어였지요. 콩 통조림으로 가득 채워진 욕조 안에 앉아서 오래도록  촬영을 해야 했던 Roger Daltrey가 폐렴에 걸렸던 일화가 있지요. 하지만 그럴만한 값어치가 충분히 있었던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날 아주 유명한 카버 디자인으로 알려진 그들의 앨범입니다.

 



1971 Funkadelic: Maggot Brain



Maggot Brain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앨범 카버 디자인입니다. 살아 있는 여인을 흑더미 속에 묻어 놓은 사진을 보면, 그녀는 뭔가 절규를 하는 듯한 표정으로 보이지요. 머리는 펑크스타일로 되어 있지만, 뇌 속은 구더기로 가득한 모습을 상상해 보셨는지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그런 앨범 디자인이지요.



1971 The Rolling Stones, Sticky Fingers


Brown Sugar

롤링스톤즈의 앨범 카버 아이디어는 앤디 워홀이 해주었지요. 앤디 워홀의 명성답게 아주 특이한 아이디어로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세기의 명 앨범 카버로 전해지고 있지요. 앨범 디자인은 Craig Braun이 해주었고, 사진 촬영은 Billy Name이 담당하게 되었지요. 위의 앨범 카버 디자인으로 서 있는 남자가 그룹의 보컬을 담당했던 믹 재거가 아닐까 하는 소문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여러 명의 다른 남성 모델이 똑같은 청바지를 입고 촬영을 해서, 그중에서 최고로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한 것이 오늘날 유명한 앨범 커버 디자인이 되었지요. 어느 모델의 사진을 사용한 것인지 밝히지 않은 상태로 남겨진, 의문의 남자 바지 주인공이 누구일까를 궁금하게 만든 커버 디자인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앨범 카버 디자인을 보면 청바지 사진에 지프가 달려 있고, 그것을 열면 속옷의 면이 보이는 컨셉이었지요.
 





1967 The Doors : Strange Days

People are Strange


도어스의 앨범은 초현실주의를 나타내는 독특한 컨셉으로 나타내고 있지요. William S. Harvey와 Joel Brodsky의해서 앨범 디자인이 완성되고, 사진 촬영은 Sniffen Court가 담당했지요. 사진 촬영을 한 곳은 뉴욕 시티로 알려졌지요. 앨범 디자인의 컨셉을 둘러보자면,  다양한 캐릭의 직업을 가진 전문의와 그 속에 아마추어 그리고 친구들로 혼합되어서 만들어낸 앨범 카버 사진이었지요. 사진 속의 광대는 사진작가의 보조가 참여했지요. 또한, 트럼펫을 연주하는 남자는 운전기사로서 포즈를 취하는데 5불이라는 돈을 주고 사진 촬영에 참여했다는 일화가 전해오는 앨범입니다.
 


1965 Herb Alpert & The Tijuana Brass : Whipped Cream & Other Delights 


Love Potion No. 9

60년대는 앨범 카버 디자인은 음악을 이야기해주는 내용이 담긴 컨셉으로 연결되었지요. 그래서 Herb Alpert & The Tijuana Brass 그룹도 음식과 관련된 컨셉으로 해서 앨범 디자인을 하게 되었지요. 아름다운 여성이 생크림 속에 있고, 생크림을 손가락으로 맛을 보는 듯한 모습은 마치 어떤 앨범인지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위의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음식과 관련된 곡이 많이 있는 것을 볼 때, 제대로 앨범 디자인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들에게는 상업적인 성공을 안겨다 준 앨범으로 알려졌지요.


1967 Cream: Disraeli Gears



Strange Brew

크림의 유명한 앨범 커버 디자인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화가 Martin Sharp의해서 완성된 작품입니다. 아주 화려하면서도 복잡한 정신세계를 알려주는 듯한 사이킥데릭의 묘한 느낌을 안겨다 주는 앨범 카버 디자인이지요. 그들의 명 앨범으로 전해지고 있고 앨범 카버 디자인 또한 세인들의 눈길을 끌만 하네요.





1991 Nirvana: Nevermind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여러분 너무나 잘 아시는 너바나의 앨범 카버 디자인은 바로 유명을 달리한 커트 코베인이 앨범 판매에 대한 두려움을 낚싯줄에 달려진 1불이 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지요. 위의 앨범 카버 사진의 모델은 Spencer Elden라는 갓난아기의 사진을 넣었지만, 현재 그는 17살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사진이 유명한 앨범 카버로 사용되었다는 자부심도 있겠지만, 갓난아기 시절의 나체 모습이 보이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닐 것 같은데요.


앨범 커버 디자인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면, 그들의 멋진 앨범 디자인만큼이나 음악성도 뛰어나고 색다른 뭔가를 보여주었던 앨범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앨범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것은 아마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하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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