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한울 부부이야기2

행복한 저녁식사 행복한 저녁식사 말 그대로 행복했다. 오늘은 한울의 아내가 방문해서 직접 시어머니를 위한 요리를 했다. 기특하고 고마운 순간이었다. 며느리 말로는 엄마가 해준 사골 국물을 먹고 난 후부터 입덧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의 뜻으로 오늘 함께 맛난 요리를 같이 해서 먹자고 했다. 물론 필자는 흔쾌히 수락했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으로 연결된 식사를 하게 되었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치 행복을 먼 곳에서 찾으려고 하는 분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행복의 기준치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기에 어떤 것이 행복 혹은 만족감을 주고 그 기분이 기쁨으로 연결될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다. 작은 행복 하지만 이 느낌은 오래도록 사진 속에 봉인되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사진이 남아 있기.. 2020. 5. 30.
미역국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 며느리: 엄마. 잘 지내시죠? 필자: 응. 넌 입덧이 심하다더니 괜찮니? 며느리: 아직도 밥도 못 먹었어요. 먹은 대로 다 토해내서요. 필자: 어떡하니? 힘들지? 며느리: 그래서인데요. 미역국 좀 끓여 줄 수 있나요? 필자: 당연하지. 이렇게 며느리의 주문을 받아서 미역국을 끓이려고 준비하는데, 소고기가 없었다. 남편님께 부탁을 했더니 투정을 한다. 남편: 아들은 뭐 하고 있데? 필자: 선거철이라 회사가 바빠서 일 나갔다고 하잖아. 남편: 번번이 그렇게 할 거야. 필자: 그럼 어떻게 해. 며느리가 한 달간 밥을 못 먹고 있는데. 미역국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끓여 줘야지. 남편: 난 모르겠다. 당신 마음대로 해. 당신 마음대로 하라는 듯이 말은 했지.. 202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