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저녁식사 말 그대로 행복했다. 오늘은 한울의 아내가 방문해서 직접 시어머니를 위한 요리를 했다. 기특하고 고마운 순간이었다. 며느리 말로는 엄마가 해준 사골 국물을 먹고 난 후부터 입덧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의 뜻으로 오늘 함께 맛난 요리를 같이 해서 먹자고 했다. 물론 필자는 흔쾌히 수락했고 이렇게 행복한 시간으로 연결된 식사를 하게 되었다.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마치 행복을 먼 곳에서 찾으려고 하는 분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행복의 기준치는 개인마다 다르다. 그러기에 어떤 것이 행복 혹은 만족감을 주고 그 기분이 기쁨으로 연결될지는 본인만이 알고 있다. 작은 행복 하지만 이 느낌은 오래도록 사진 속에 봉인되어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사진이 남아 있기에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해본다.
뭘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 거야? 도와줄까?라고 했지만 괜찮다고 한다.
입덧이 심할 때 시어머니가 챙겨주신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말을 한다. 이렇게 할 도리를 하고 있는 예쁜 모습의 연속이었다.
언제 밥은 줄 거야?라고 말하는 아폴로
이렇게 열심히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
며느리가 만든 맛있는 요리 중 하나다.
볶음에다 치즈를 넣고 하는 노하우는 어디서 배웠는지 모양도 그럴싸하게 예쁘다.
치즈가 녹으니 완전 치즈 볶음밥이 되었다.
오리고기를 사 가지고 와서 이렇게 구워 주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직접 만든 부추 절임의 맛도 최고 었다.
열심히 가족을 위해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맛있는 냄새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혀를 내밀고 있는 아폴로
아내는 고기를 굽고 남편은 열심히 폰을 쳐다보고 있다.
도대체 뭐가 있길래? ㅎㅎㅎ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어. 엄마와 눈이 마주치고 있었네. ㅎㅎㅎ
이렇게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함께 했다.
행복과 사랑이 무르익어가던 그 저녁시간은 어느덧 흘러가고 우리도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음식을 장만해 주었던 며느리의 정성에 감격했고 고마웠다.
나의 딸에게 널 며느리로 부르지 않고 딸로 생각하면서 살아 가는 날은 행복이 가득했다. 임신 입덧으로 힘들어 할 때 하나님께 빌었지 너의 입덧을 낫게 해달라고 마치 기도의 응답을 받기라도 하듯 내가 끓여 준 사골 국을 먹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오늘은 날 기쁘게 해주려고 맛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감을 잠시 느꼈단다. 주변의 사랑의 기운이 우리 가족으로 향하고 있어 더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단다. 네가 만들어 준 음식을 먹었던 가족은 사랑이라는 음식을 마주 하고 행복이라는 느낌을 가슴에 간직했단다. 고마워. 그리고 사랑한다. 며느리의 정성스런 음식을 접하는 날, 엄마로 부터. 2020년 5월 30일 5:00 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