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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야기3

내가 지어준 이름때문에 놀림당한 아들 아들이 이름을 잘못 지었다고 엄마를 원망했다. "엄마 누가 내 이름 지었어?""왜 그래?.. 그건 엄마가 특별히 지었는데?""엄마 애들이 이름 가지고 놀려.""뭐라고 그러는데.""어떤애는 날 요기 베어라고 하고 어떤에는 유기오, 요시 로 불러.""하하 저런... 요기베어는 아주 귀여운데..""엄마 그래도 내 이름을 누가 놀려서 부르는건 싫어." 필자의 아들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다. 그도그럴것이 사춘기의 나이에 누가 자신의 이름을 달리 불러주는것이 싫었던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우리 할머니는 어릴때부터 별명으로 날 불렀다. 그래서 온 동네사람이 날 꼼순으로 불렀던 기억이난다. 옛추억을 더듬어보니 우리 아들도 충분히 원망하겠다는 생각이들었다.이런건 한두번 학교에서 겪는일이 아닐까. 이름이 이상하다 싶으면 .. 2014. 12. 9.
이름에 얽힌 최대의 찬사 외국생활하다 보면, 많이 느끼는 것은 이름에 대해서 얽힌 사연들입니다. 원래 한국 고유이름을 사용하다 보니, 외국인이 발음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지요. 어느 날 친구가 물어보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지요. "동양에는 이름을 지으면 뜻이 있다고 들었는데, 네 이름의 뜻은 뭐야?" "응 우리 아버지께서 내 이름을 지었는데 말이야. 사연이 좀 있다." "무슨 사연인데 그래?" "응 내가 태어났을 때, 무슨 이름으로 지을까 고민을 하셨나 봐. 그런 와중에 우리 집 앞마당에 눈이 부신 햇살을 맞고 피어난 예쁜 동백꽃이 눈에 들어오셨나 보더라고. 그래서 이름을 꽃과 연결하다 보니 탄생한 것이 볕 "경(景)"자 에다 꽃 "화(花)"자를 넣어서 지은 거야." "와.. 그럼 꽃을 보는 거네? 널 보면 꽃을 보는 것.. 2011. 2. 20.
한국이름은 발음하기 어려워요. "저기요.. B씨 있나요?" 대기실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또 다시 그 사람을 찾기를 시작한다. 간호사의 부르는 소리를 들었던 B씨는 그제서야 간호사가 이름을 잘못 부른것인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녀는 간호사에게 말했다. "발음을 잘못하신거 알고 계시죠?" "하하. 네. 이름이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 발음을 해야하는지 몰라서요." " 그래도 힘든 이름 발음 하시느라 수고 많았네요." '그런데, 남편분의 성도 발음하기 힘들지만, K씨 이름을 발음하기도 보통 힘든게 아니네요." "남편한테 불평할까봐요. 왜 이렇게 어려운 성을 가지고 있느냐고 말이죠." "하하. 정말 그래요. 이름이 발음하기 쉬웠으면 좋겠어요." 외국에 살면서 편안하게 외국이름으로 바꿔도 될 법도한데, 그녀는 절대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그것.. 201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