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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고양이2

잘 거야. Day 43 리오는 오늘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온종일 잠만 잡니다. 리오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아마도 신나게 장난을 치는 꿈일 것입니다. 어제 아빠랑 전화통화를 했지요. 아빠는 요즘 리오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불평을 했어요. 그래서 엄마는 그랬답니다. "자기야. 리오는 우리하고 길게 있어 봐야 몇십 년이야. 리오의 인생이 우리보다 짧으니 리오와 함께한 시간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하는 거야." 이 말에 아빠는 웃었습니다. 사실 아빠의 생일이 어제였어요. 엄마는 아빠가 돌아오면 생일 축하를 해 준다고 합니다. "아빠. 생일 축하해요." 라고 리오는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리오도 아빠 생일을 알까요? 모르겠지요. 알 턱이 없을 것입니다. 리오는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2008. 12. 20.
[Day 05]리오는 무릎고양이 Day 05 리오가 우리집으로 온지도 5일이 지났습니다. 리오와 함께 있으면서 발견한 새로운 사실 하나가 있다면, 엄마 무릎을 아주 좋아 하는다 거죠. 때로는 무릎에 앉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을 그렇게 누어 잘 떄도 있답니다. 신통방통으로 사랑이 그리우면 내게 있는 곳으로 점프해서 무릎에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냅니다. 아주 사랑스런 소리를요. 머리를 손으로 스다듬어 주면 좋아라 하기도 10분정도 그리고 나면, 리오는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엄마의 무릎이 리오에게는 가장 큰 쉼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저나 엄마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놈이 크면 어쩌노..하하하 저 무게 감당할 자신 엄따!! 엄마는 오늘도 속삭이듯 말합니다. 리오는 아기 고양이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달라고 말이죠. 200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