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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

아빠 안녕~

by Deborah 2009. 7. 30.

 


아빠를 위한 비디오를 만들었다. 치과에 진열된 수족관 물고기를 보면서 좋아하는 나린의 모습이 귀엽다.
나린이의 마음이 담긴 비디오를 본 아빠의 소감은 이러했다.

아빠: "나린아. 사랑해."

나린이도 동영상을 보더니...외친다.
"엄마..나린이다. 나야 나. ^^ ."
"그래 우리 나린이 맞어."





아라의 치아 교정을 하는 날 함께 따라온 나린은 이곳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들 나린이를 보면 귀엽다 예쁘다. 이런 표현을 가장 많이 쓴다. 나린이는 자신이 예쁘다는 사실과 귀엽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때로는 공주병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런 공주병에 살면서도 늘 웃지 않는 미소를 간직하고 있어 보기 좋다.

나린이는 예쁘다. 아니 나린이는 귀엽다. 그것 보다 더 나린이는 마음이 예쁘다. 그래서 엄마는 나린이가 나중에 커서도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살필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나린은 누군가 아프면 같이 아파 해 주는 마음이 있다. 옆에 와서 괜찮냐고 하면서 아픈 곳을 어루어 만져 준다.
그런 나린의 모습을 보면서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어린 마음이 아니란걸 느낄 수 있었다.


나린은 예쁘게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더 예쁘게 사진이 나온다는 것을 알아 버렸다. 이제는 예전 처럼
의미 없는 자세로 사진을 찍지 않는다. 준비 된 사람이 늘 카메라만 갖다 대면 멋진 포즈를 자연스럽게 연출 하듯
우리 나린이도 타고난 연기자임에 틀림 없다.


먼 훗날 어떤 인물이 될지 궁금하지만, 미래의 멋진 미녀 모습으로 여러분께 나타 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나린이가 어른이 된 후에도 이런 글을 보면서 웃어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블로그를 통해 나린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간다.

엄마는 기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딸이 나린이기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가 될 사람이 바로 나린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엄마는 나린이가 옆에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단다. 나린아. 사랑해..언제나..한결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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