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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쿠웨이트에 있는 남편이야기

by Deborah 2009. 5. 22.
남편이 있는 곳은 쿠웨이트입니다.
낯선 곳에서 건강히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좋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늘 궁금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어떤 곳인지 알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남편이 지내는 트레일러 입니다. 화장실과 부엌도 있다고 하네요.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욕조입니다. 날씨는 화씨 120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날에 누가 세례를 받을까요?

모랫바람이 사정없이 불어 댄다고 합니다. 마치 이곳의 겨울 눈발을 상상하게 된다고 하네요.

부대 밖을 나오면 이렇게 일반 시민이 사는 곳입니다. 맥도날드도 보이는군요.

달려도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입니다. 사막에는 낙타가 자유롭게 있습니다.

이런 황무지에 있는 낙타도 주인이 다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옥수수 수확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농장에 초대받은 군인들은 이렇게 옥수수 맛을 보고 있습니다.

붉은 양파도 수확을 많이 했습니다. 이 농장의 주인아저씨가 보이는군요.

남편의 보좌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원래 군목은 전쟁 시에도 무기를 소지할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특히 위험합니다. 이렇게 옆에서 보좌하고 지켜 주는 사람이 따라다니기 마련이죠.

농장주인 아저씨와 남편 그리고 보좌관 이렇게 함께 했습니다.

넓은 땅을 가진 농부 아저씨에게는 개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팜 나무에 나오는 열매를 테이트라고 하는데요. 먹으면 아주 맛이 있다고 하네요.

농장 주인집의 개도 더위는 감당하지 못하나 봅니다. 낙타가 먹는 물에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흰색의 낙타는 부유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흰색의 낙타를 많이 보유하고 계신 이 농장 주인아저씨는 부자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농장 주인은 두 달에 한 번씩 미군들을 농장으로 초대해서 음식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아저씨가 인심이 좋아 보입니다. 집에서 만든 음식이 그리울때인데..이렇게 농장 아저씨 같은 분이 계셔서 마음이 놓입니다.

후식으로 먹었던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름을 잘 모릅니다. -_-;; 맛나 보이죠?

낙타 안장이라고 하는데요. 낙타 위에 얹어 놓으면 낙타가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파이프 담배용기들이 색깔별로 예쁜 모습을 하고 있네요. 담배는 몸에 좋지 않지만. 이런 특이한 상품들은 눈에 들어 옵니다.


사진 잘 보셨나요.
이런 사진들을 보니 안심이 되고 보기 좋습니다. 사는 곳이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 마음이 더 아팠을 텐데 말입니다. 어느 정도 안심이 되네요. 주위에 이런 좋은 농장 주인아저씨 같은 분들도 계시고 말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가족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모든 사람은 그리움이 가득할 것입니다. 그나마 잠시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잊게 해준
좋은 나들이를 하셨던 사진들이 보기 좋습니다.
이라크가 아니라 좋았다는 생각을 더 했습니다. 위험하지 않겠구나..
요즘은 스카이프로 화상채팅도 하지만, 인터넷이 워낙 늘려서 자주 끊기고 하면서도 남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화상채팅이 계속 되겠지만, 그동안 떨어져 있는 그리움을 달래 주는 데는 좋은 역할을 해 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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