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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미국에서도 정을 느낄 수 있는 이발관

by Deborah 2009. 1. 9.
남편과 아들 녀석의 단골이 된 미국 이발관을 소개 할까 합니다.
예전 포스팅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곳은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이발관입니다.
나이 70대 중반이신 빌 아저씨가 운영하는 이발관 얼마나 올래 되었는지 물어봤습니다.
40년 전통을 가지고 있더군요. 40년이면 강산이 변해도 네 번 정도는 변했을 그런 시기인데 말이죠.
단지 변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면 이발관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편과 헵시바양과 이렇게 이발관을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또 다시 2주간 훈련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가기전에 훈련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훈련 가기 전에 이발 좀 해야 한다 하기에 우리가 찾아간 곳이랍니다.
이발관의 내부를 보실까요?

40년을 한자리에서 이렇게 이발관을 하기 어려운데 말이죠. 대단합니다.


이발관 입구에 있는 간판은 도로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설치를 해놓았습니다.

간판이 아래로 내려져 있군요. 이발관이라는 간판이 영어로 쓰여 있습니다.

이발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이발관 표시를 알려주는 사인이죠.



헵시바양과 남편이 이발관 입구를 들어가고 있어요.


이발관에는 이렇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의자도 있고요.

손님들 위한 잡지책이나 신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잡지는 주로 산악에 관한 것 아니면 낚시에 관한 잡지, 골프에 관한 책 등이 있었습니다.

머리를 자른 머리카락이 바닥에 흩트져 있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순서를 기다립니다. 오늘따라 많은 분들이 와서 기다립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이발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들어오시는 새로운 손님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이발하는 순간입니다. 머리를 짧게 잘라야 했기에 빌 이발사에게 부탁을 합니다. 빌은 전문적으로 남편의 머리를 잘라주고 있습니다.



헵시바양은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집에 가자." 이렇게 말합니다. 빌 이발관 아저씨에게 사탕을 부탁해서 줬더니 좋아라 합니다. 헵시바의 표정들입니다. 보너스로 감상하세요.


나 좀 봐~

메롱~

요렇게..멜롱~~



면도크림을 담아 놓은 통이랍니다. 윗부분을 누르면 크림이 나와서 눌러서 사용을 합니다.



정성을 다해서 면도질을 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남편의 머리를 손질을 해주고 계십니다. 빌의 머리 자르는 솜씨에 반해서 연속 5년 단골이 되었지요.



머리를 짜를 때 사용되는 기구들이죠. 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이곳에도 많이 있었습니다.



사용한 머리빗들을 세면기에 담아 두고 있네요. 씻어서 다음 손님 올 때 사용하려나 봅니다.

머리에 사용되는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머리를 자를 때 사용되는 기계들이죠.





이제는 사탕도 다 먹었겠다. 집에 가자고 또 졸라댑니다. 다행히 이발을 다 마친 아빠와 함께 이발관 문을 나섰습니다.


이발관에서 나온 시간이 오후 4시였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지나오다 보니 옆에 또 다른 이발관이 있었습니다. 현대식 건물로 되어 있는 이발관이었습니다.



오래된 것 중에서 이발관도 우리 곁에서 차츰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미국에도 제법 현대식 기술을 가지고 수리도 할 법할 만한데 예전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이발관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필자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였는데, 많은 분이 이발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옛것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래된 40년 전통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빌 아저씨는 아침 7시30분에 와서 저녁 6시까지 일을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서서 일을 하면 다리가 아프지 않으냐는 말에.."다리는 아프지 않아요. 어깨 쪽이 가끔 쑤시고 아프네요." 라고 하시면서 미소를 보내셨다.
늘 웃는 인상에 친절한 서비스 정신까지 있는 이곳에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그만한 시설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만족 시켜줄 서비스정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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