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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

세계 2차 대전 당시에 발행된 신문을 보다

by Deborah 2009. 1. 8.
세계 2차대전 당시의 신문을 아직 보관 하고 계신 분이 있었어요.
그분의 댁에 들려서 사진까지 찍고 했습니다. 그런데 외국 분들은 이런 골동품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많네요.
그래서인지 여기 와서 자주 접하게 되는 그라지세일(yardsale:집 마당에다 물건을 놓고 판매하는 행위,Garage sale:당신집의 차고 앞에 문을 열어 놓고 쓰다 남은 용품들을 판매하는 행위를 말함)  이라든가 아니면 리테일샵 세일(Retail Shop:쓰다남은 물건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을 일컬는 말입니다)이라든가를 들려 보면 그곳에는
다 남들이 쓰고 남은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랍니다. 오늘 이야기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인공이 된 그 신문을 보시죠?
전 보관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 같은데..지금은 이 신문을 일반인이 소장하고 있기는 어렵죠.
그래서 이분은 액자에다 이렇게 신문을 보관하셨더군요.
신문을 보면 정말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누구한테 팔꺼냐는 필자의 말에 그분은 그럽니다.
"가까운 도서관이나 전시관에 기증을 할려고해요." 이것은 역사적으로 소장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기에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오래된 물건이 새로운 느낌을 받을 때가 바로 이 순간이 아니었던가 생각됩니다.

General Douglas MacArthur맥카드 장군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은 별 다섯 개 짜리 장군은 없습니다.

세계는 이제 평화가 왔다.라는 타이틀의 세계 2차대전 종결 신문입니다.

"유럽의 승리를 선포하다" 라고 타이틀이 있네요. 신문이 오래된 모양이 보이죠?

낡은 신문이지만 이렇게 보관하고 계시다는 것이 참 감동이었네요. 필자로서는 직접 신문을 접할 수 없었던 그 당시 상황을 이렇게 보게 되니 좋았습니다.

미국의 어느 가게인데요. 가죽과 관련된 것들을 많이 팔더라고요.

아시다시피 사슴을 박제한 것입니다. 사냥을 좋아하는 미국인 집에 가면 저런 것은 한두개 정도 있습니다.

실제 맞느냐는 질문에 실제는 아니지만 크기를 그대로 박제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곰도 많이 있었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납니다. 곰을 보더니 막내아들 녀석 그럽니다. "아빠..지금도 곰 있나요?" "그럼 있지"" 어떻게해요. 곰이 우리가족 잡아먹으면 어쩌죠?""하하하..이런 여기는 곰이 없어. 알래스카에 가면 있단다. 이제는 곰의 자취를 찾기 힘들 단다."




당시에는 몰랐던 신문이 이렇게 귀한 신문이 될 줄은 몰랐어요. 라고 하셨던 그분 말에, 이렇게 누군가 보존해 주는 사람이 있기에 그 당시에 일어났던 세계전쟁에 관한 소식을 더 실감 나게 볼 수 있었고 그 당시의 상황을 신문으로 접하니 보는 우리는 신기한 듯 신문을 보고 읽었습니다. 이외에도 이분 집에서 골동품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너무 귀한 것들이 많다 보니 조심할 수밖에요.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하면 제가 마음이 더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막내딸에게 그랬죠.
"헵시바..뛰어다니면 안 돼. 여기 있는 것 비싼 것들이야. 조심햇'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헵시바양은 골동품을 만지작 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실증이 났는지 다른 곳에 관심을 두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바로 헵시바양이 자리를 비운 뒤에 일어났습니다.
필자는 가방을 가지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만 거실 탁자에 진열되어 있는 장식품을 깨트렸습니다.
와장장창........ 깨지는 소리가 들리자, 남편이 먼저 와서 하는 첫말이 그럽니다.
"저런 아이들한테 조심하라고 하더니 물건을 깨는 사람은 따로 있구먼.."
아이고..남편한테 이런 소리를 들으니 이런 순간에는 정말 내 남편이 아니었음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 들 때 있잖아요. ㅜ,ㅜ
더디어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돈으로 변상을하 려고 하니 괜찮다고 실수인데 어쩌느냐는 식으로 말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 후에도 남편에게 훈계를 온종일 들었네요. ㅜㅜ
절대 골동품 파는 집에 갈 때는 어깨 메는 가방은 가지고 가지 마세요. 어깨끈에 걸려서 그만 다른 골동품을 깨트리는 없어야겠죠? 저처럼 말이죠. -_-;; 그 당시 경험을 생각하니 악몽이었지만, 마음씨 좋은 골동품집 주인 때문에 필자의
실수도 덮어지고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소장할 값어치가 있는 귀중한 물건이 있나요?
예전에 저희 집에는 아주 오래된 재봉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아버님께서 고물장수에게 팔아 치우셨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많이 서운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재봉틀 지금 놔뒀으면 골동품이 되는 건데 말입니다.
이래서 선견지명이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그 물건의 값어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그 물건이 아무리 그 당시에는
하찮고 볼품 없는 것일지라도 세월이 흐른 후에 접하게 되면 그 값어치는 놀라게도 올라가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가족은 그런 운은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후세대에 물려 주고 싶은 것이 있으면 보관을 잘해 두시면 나중에 그것을 보는 사람들로 하게끔 기쁨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꼭 보기 좋은 것만이 골동품의 소장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래된 물건을 아끼고 사랑할수록 그 값어치는 개인에게는 큰 보배보다 더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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