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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reading/Passionate Life

굴뚝 소제부

by Deborah 2022. 5. 26.

The Chimney Sweeper

BY WILLIAM BLAKE
When my mother died I was very young,
And my father sold me while yet my tongue
Could scarcely cry " 'weep! 'weep! 'weep! 'weep!"
So your chimneys I sweep & in soot I sleep.
 
There's little Tom Dacre, who cried when his head
That curled like a lamb's back, was shaved, so I said,
"Hush, Tom! never mind it, for when your head's bare,
You know that the soot cannot spoil your white hair."
 
And so he was quiet, & that very night,
As Tom was a-sleeping he had such a sight!
That thousands of sweepers, Dick, Joe, Ned, & Jack,
Were all of them locked up in coffins of black;
 
And by came an Angel who had a bright key,
And he opened the coffins & set them all free;
Then down a green plain, leaping, laughing they run,
And wash in a river and shine in the Sun.
 
Then naked & white, all their bags left behind,
They rise upon clouds, and sport in the wind.
And the Angel told Tom, if he'd be a good boy,
He'd have God for his father & never want joy.
 
And so Tom awoke; and we rose in the dark
And got with our bags & our brushes to work.
Though the morning was cold, Tom was happy & warm;
So if all do their duty, they need not fear harm.

 

굴뚝 소제부

윌리엄 브레이크(William Blake)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적에 나는 아주 어렸었다.

아버지는 나를 팔아먹었다. 아직 내 혀가 `-ㄹ뚝 ! -ㄹ뚝 !

-ㄹ뚝 ! -ㄹ뚝 !'하고 겨우 외칠 수 있을 때,

그래서 굴뚝을 나는 소제하고 검댕 속에서 잔다.

    

꼬마 톰 데이커가 있었는데, ()의 등처럼 곱슬한

머리가 면도질 당했을 때 그는 울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조용히 해, 톰 ! 신경 쓰지 마, 네 머리가 대머리면 검댕이 흰 머리칼을

더럽힐 수 없다는 걸 너도 알잖아."

   

그래서 그는 잠잠해졌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

톰이 잠들어 있는데 그는 이런 광경을 보았다.

수천(數千)의 소제부들, 디크, 조우, 네드, 그리고 재크,

모두가 검은 관()들 속에 갇혀 있는 것을.

   

그런데 빛나는 열쇠를 가진 천사 하나가 곁으로 오더니,

관들을 모두 해방시켰다.

그러자 푸르른 들판을 날뛰며, 웃으면서 그들은 달려가

강에서 몸을 씻고 햇빛을 받고 빛난다.

   

그리고는 발가벗은 흰 몸으로, 모든 가방들을 뒤에 둔 채

그들은 구름을 타고 올라가 바람 속에서 장난치며 논다.

천사가 톰에게 말했다. 그가 착한 소년이 된다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있고 언제나 기쁨이 넘칠 것이라고

   

그러다가 톰은 잠을 깼고, 우리도 어둠 속에 일어났다.

가방과 솔을 들고 일하러 나갔다.

비록 아침이 차가웠지만, 톰은 행복하고 따뜻하기만 했다.

그래서 모두들 자기 임무를 다한다면 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랜만에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브레이크 시를 읽게 되었다. 서정적 시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노래한 시로서 어린 시절 불행한 운명을 타고나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한 굴뚝 청소부 소년에 대한 이야기는 가난한 환경에 태어 난 톰의 이야기를 우리 들에게 들려준다.

톰은 자신이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 불행했던 삶 속에 천사가 찾아와서 착한 삶을 살아 가면 진정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이 큰 위안이 되었고, 꿈에서 깨어난 톰은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간다.

그의 삶이 주는 무게는 컸지만 진정한 하늘나라의 소망이 가슴에 있었기에 차가운 공기도 따스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우리가 주어진 삶에 대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을 섬긴다면 세상의 그 어떤 어둠이 몰려 올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시인은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값어치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을까?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고, 반면에 현재의 삶에 대한 행복에 만족을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고 그가 함께 동행하는 삶이라면 그 어떤 세상의 두려움도 없을 것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보다는 긍정적 자세로 바라보는 눈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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