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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3월의 마지막 눈 일까?

by Deborah 2022. 3. 7.

3월에 마지막 눈 일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눈이 내리는 날은 그냥 바라 보기만 해도 낭만적이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시선보다는 차로 운전해서 아침에 막내를 등교시킬 생각을 하니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눈이 오는 날 운전 조심을 해야 한다. 운전 속도 조절도 문제지만 상대 차량의 움직임도 잘 알고 방어 운전을 해야 한다. 

올해의 마지막 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은 지금 벚꽃도 한창일 텐데 이곳은 눈이 내리고 날씨가 여전히 춥다. 겨울 날씨를 체감하는 그런 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주어진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환경 적응을 잘 해내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것도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된다.

노스캐롤라이나 시절은 눈이 그리웠고 여기 오니 눈이 내리지 않았으면 운전하기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간사한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사람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치 자신이 이곳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생각해도 될 만큼 말이다. 그것이 필자의 마음에도 적용되고 있었다.

이제 눈이 내리지 않고 따스한 햇살로 가득 채운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바쁘게 나의 키보드 자판기의 손가락 움직임이 분주하게 일어난다. 조용한 공간을 채우는 소리 그리고 밖은 여전히 눈으로 뒤덮여 있어 눈이 오는 날의 세상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그런 날을 운전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눈이 많이도 내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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