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집 구경 왔어요.

by Deborah 2022. 2. 25.

집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여기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입니다. 집 값이 요즘 폭등하고 있는 시세라 집을 사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부동산 가격이 거품 가격대처럼 아주 부풀어 오른 상태라고 합니다. 이러니 집을 사려고 해도 적당한 가격에 구매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외국에서 집 구하기 힘든 그런 시기가 아닐까 해요.

아는 지인 분의 사시던 집을 내놓았는데요. 이렇게 직접 보게 되었어요. 물론 사진은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는 중이라 어수선한 가운데 들어 가본 집 구경이었습니다. 남편과 상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겠지만요. 집이 아주 넓고 우리 네 식구가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아주 좋은 집이라 생각해요. 이 집에 애착을 가지고 꾸며 놓으시고 정성을 다한 모습이 엿 보이기도 했어요. 막상 집을 판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서운한가 봅니다. 9년을 산 집이라고 하네요. 지인 분의 개인적 사정으로 집을 팔 수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착잡한 마음이 있다고 전하네요. 집을 둘러보니, 옛 노스 캐롤라이나 살던 집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예전의 집의 규모도 상당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집을 나가고 올해 큰딸 아라도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집의 식구는 세명 정도가 되는데요. 세명이 살기에 너무 큰 집이 아닌가 생각돼요. 남편은 만약 하나님이 이 집을 우리가 살 수 있게 된다면, 집 없고 부모가 없는 아이들 임시로 맡아 주는 아동보호시설 가정(foster care home)을 마련해주자고 하네요.

좋은 생각인데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이 집을 계약을 한 다면, 꼭 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쉼터의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생각 중입니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요. 모든 것은 계약을 하고 난 후부터 진행되니까요. 오늘 계약을 하러 가는 날인데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집 구경하러 갑니다.

이삿짐 정리하는 중이라 대충 사진 찍었어요.

주방인데요. 크기가 엄청나요. 오븐이 두 개가 있고 아일랜드 스타일의 부엌입니다.

벽도 아주 꼼꼼하게 타일을 해놨더라고요. 돈이 엄청 들어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스레인지인데 규모가 상당하더군요.

입구의 거실입니다.

자동 청소 가능하는 화장실이고요.

2층으로 올라 가보면 이렇습니다.

2층의 거실이 나오고요.

화장실 욕실에 샤워 기구 그리고 두 개의 싱크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 1

방 2 (마스터:안방 침실입니다.)

안방 욕실입니다. 대단한 규모죠.

옷장도 따로 있어요.

이곳도 옷장입니다.

방 3

창문도 많이 있어 좋네요.

방 4 ( 여기는 욕실이 따로 있어요. 정리하시는 분이 있어 사진을 따로 찍지 못했네요.)

지하실도 있어요. 아주 넓습니다.

뒷마당을 나와 보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핫 텁(hot tub) 시설도 있는데요. 핫 텁은 이미 다른 분한테 팔았다고 하네요. 이곳에 입주하면 새로 사서 사용해야 할 것 같네요.

정원 마당의 모습입니다.

적당한 크기의 정원이라 아폴로가 놀아도 좋을 그런 곳이죠.

대충 둘러봤는데요. 우리 식구 네 명이 살기에는 아주 큰 공간이었어요. 오늘 무사히 계약이 끝이 난다면 이 집이 우리가 살 새로운 공간이 될 것 같네요. 함께 둘러 보신 여러분 생각은 어떻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