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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외국 친구의 한국 식료품 가게 방문기

by Deborah 2021. 12. 24.

미국에 살면서 외국 친구와 친하게 지내게 되는 관계 형성은 역시나 우리나라 음식을 소개할 때이다. 요즘은 한국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져 많은 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화와 음식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 그들에게 한국 음식점이나 식료품 가게를 가자고 권하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흔쾌히 수락한다.

외국인 친구는 늘 주변에 많이 있기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믿음의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보통 나의 친한 친구들은 한국 이름을 기억해주고 불러 준다. 이런 말을 함께 쇼핑을 했던 친구에게 건네주었더니, 자신도 한국어로 된 나의 이름을 부르고 싶다고 했다. 가르쳐 줬더니 가게가 떠나갈 정도로 나의 이름을 몇 번씩이나 반복해서 묻기 시작했다.

마치 어린 시절 이름을 불러 주던 그런 다정한 놀이처럼 느껴져서 싫지 않았다. 가게 안의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을 보고 웃음을 짓기도 했었다. 그런 그녀의 예쁜 마음이 전달되어 있어 기쁜 마음으로 나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응답했다. 마치 마술에 걸린 사람처럼 나는 그곳에서 그냥 그렇게 물음에 응답했다.

나를 누군가 한국 이름으로 불러주는 일은 이곳에서 자주 일어 나는 현상이 아니다. 이름이 정말 외우기 힘든 모양이다. "경화"라는 이름을 아버지가 지어 주었고 반 평생 한국 생활 때 흔하게 불러 주었던 이름인데, 왜 이곳에서는 그렇게 그리움의 단어로 다가온 것일까. 그날은 그랬다. 그 외국 친구가 불러 주었던 이름이 마치 가게 안을 통째로 삼켜 버릴 것 같았으니까.

가게 안은 조용했다.

한국 음식이 많이 있었다.

베지밀도 보였다.

냉동으로 된 한국 음식도 가득했다.

여러 차 종류도 있었고

과자도 잔뜩 있었다.

김을 산 외국 친구.

다양한 라면의 종류

가끔씩 먹으면 좋다.

이렇게 모든 것이 신기한 모양이다.

함께한 한국 식료품 가게 방문은 성공적이다.

예쁜 찻잔이 보이길래 이것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었다. 너무나 좋아하던 그녀의 모습이 떠 올랐다.

 

별점

★★★★★ 

상호명: Asiana Market (Korean & Japanese) 아시아나

주소 Address: 5740 N Carefree Cir # 200, Colorado Springs, CO 80917

전화번호 phone:  (719) 570-9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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