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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Colorado Springs

미국의 학교 문을 열었다.

by Deborah 2021. 8. 17.

 

오늘은 나린의 첫 등교하는 날이다. 그녀는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다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교가 문을 닫고 다시 열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 식구는 다른 주로 이사를 했고 여기서 새로운 시간을 채워간다. 막내딸 나린의 새로운 출발이 되는 고등학교 생활은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한다고 한다.

 

그녀의 첫 번째 두려움은 인종적 차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인종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외치고 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은연중에 인종차별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스트레오 타입의 인종적 생각은 인종차별을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나린의 고등학교 시작의 문이 열렸다. 어떻게 생활하고 적응해야 하는지 의문이 남겨져 있다.

 

학교의 첫 등교가 그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시간이 알게 해 줄 것이다. 모든 것을 책임감 있게 잘 감당하는 대견한 나린의 모습은 빛이 난다. 학교 적응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곳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새로운 학교란 사회를 적응해나가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앞으로 첫 등교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무사히 이루어지기를 바랄뿐이다. 새로운 친구와 학교 생활 적응은 큰 숙제로 남겨져 있다. 잘하겠지만 그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어린아이를 다루듯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제는 혼자서 잘 해결해나가는 딸을 지켜보는 입장을 존중하고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몫 일 것이다. 

 

파이팅. 우리 딸 잘 해낼 것이다. 첫 고등학교 등교를 축하하면서, 너의 웃음이 밝은 날씨처럼 완벽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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