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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 감성 에세이/미국 일상

국제결혼 30년, 직접 살아보니 알게 된 장점과 단점|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었던 이유

by Deborah 2021. 5. 12.

 

국제결혼 30년, 직접 살아보니 알게 된 장점과 단점|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었던 이유

 

20대의 상처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다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꾼 것은 결국 20대의 큰 상처였습니다.

짝사랑 썰|20대의 상처가 내 인생을 바꾸다

솔직히 이런 글을 쓰는데 왜 마음이 착잡해지는지 모르겠다.

사실은 그렇다. 내게 20대의 시련이 없었다면 이곳 미국에 올 이유도, 외국인을 만나 결혼까지 결심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때의 사건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마치 누군가 내 삶을 한순간에 빼앗아 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나이가 되고 보니, 지나온 시간들이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직접 경험한 국제결혼의 현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국제결혼을 하며 느낀 장점

1. 시댁의 시집살이가 없다.

2. 다른 시댁 식구들 생일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된다. (시부모 생일은 카드는 보내주는 예의로 끝을 낸다)

3. 가족끼리라도 금전거래 철저하다. 돈을 빌려주면 꼭 갚는다. 안 그러면 빌려 주지도 않는다.

4.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5. 부인 위주로 모든 것을 해준다.

6. 아이들이 말을 안 듣고 하면 무조건 부인 편을 들어준다. 설령 부인이 잘못할지라도.

7, 금전관리 공동 관리해서 좋다.

8. 남 일에 신경 안 쓰도 된다. (개인주의 사상 강함) 프라이버시를 아주 중요시 여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외국인 남편과 30년 살아보니 알게 된 문화 차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였다.

한국과 미국은 가족문화 자체가 다르다.

시댁과의 거리감, 개인의 독립성, 경제관념 등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물론 모든 미국인이 같다는 뜻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경험한 문화 속에서 느낀 점이다.


 

국제결혼을 하며 느낀 단점

1. 문화, 언어적 장벽이 있다.

2. 정이라는 문화가 없다

3. 한국인 부부 커플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즉 국제 커플은 같이 끼리 어울린다는 말이다.

4. 미국의 한인 사회에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

5. 나이 드신 한국 분의 이상한 눈길을 받는다.

6. 인종차별을 지나 커플 차별을 경험한다.

7. 미국 사회 적응은 영원한 숙제로 남는다. 사람에 따라 다름. 어떤 이는 잘 적응하고 어떤 이는 극복하지 못해 이혼한다.

8. 대체적으로 미국인은 돈 낭비가 심하다. 개인차가 있음을 밝힌다.

9. 미국 생활은 빚으로 시작하는 결혼생활 빚으로 살아간다.

 


 

이때의 나이가? 남편은 22살, 필자는 25살

 

문화 차이는 생각보다 오래간다.

언어는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문화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정(情)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미국 생활 역시 사람마다 적응 속도가 다르다.

누군가는 새로운 환경을 즐기지만, 누군가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결국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이혼을 선택하기도 한다.


 

시대는 변했지만 시선은 모두 변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국제결혼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

6·25 전쟁 이후 미군 부대 주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국제결혼을 한 여성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결혼한 경우도 많았고, 그런 모습이 사회 전체의 편견으로 굳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학업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국제결혼을 선택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부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사람들의 편견은 남아 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사람들의 인식까지 모두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결혼은 결국 사람의 문제다

국제결혼이라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도 아니고, 같은 나라 사람끼리 결혼했다고 모두 행복한 것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국적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문화는 다를 수 있다.

언어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신뢰와 배려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국적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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