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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노엘이 왔어요. Day - 73

by Deborah 2020. 12. 12.

노엘이 왔어요. 할머니 집에 놀러 왔는데요. 오늘은 삼촌이 날 보자 이렇게 격한 모습으로 반겨 주고 있네요. 처음에는 이 분이 누군가 했네요. 할머니는 옆에서 누구인지 소개까지 해주시고 그래서 알았네요. 삼촌의 친구가 놀러 왔는데요. 삼촌이 그 친구분 한테 저를 안아 주라고 하는데 겁이 났어요.

 

모르는 사람이 날 만지고 안아주는 것은 싫어요. 이제는 누가 나를 좋아하고 잘해주는지 잘 알거든요. 우리 삼촌은 잘해주고 놀아 주니 좋아요. 오랜만이라 저도 좀 당황을 했네요. 하지만 삼촌의 유모가 있어 금방 웃고 말았어요. 이런 삼촌이 있는 것이 정말 좋네요. 삼촌은 추운 날씨에 캠핑을 간다고 하네요. 할머니는 삼촌이 감기 걸릴까 봐 걱정인가 봐요.

 

오늘은 삼촌이 한참을 놀아 주셨어요. 그런데 삼촌이 절 안아 주시는 모양새가 어색하지요? 아직 저 같은 나이 어린 아기를 안아 본 경험이 없나 봅니다. 그래서 어설픈 모양새로 저를 안아 주셨어요. 속으로 제발 떨어트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외칠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잘 안고 노아 주셨네요. 아직 아기 안는 훈련이 많이 필요한 삼촌입니다.

 

노엘은 할머니 보살핌으로 오늘도 놀고, 자고,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노엘의 성장기 73일

삼촌 안아 주시는데 불안해요.

아 삼촌 재미있는 분이구나.

제발 절 떨어트리지 말아 주세요.

아이고 무서워.

또 웃겨 주시는 거예요?

안는 자세가 불안해.

가슴을 꼭 잡아야지.

헉 정말.. 놀랄 뻔했어요. 조심하게 안아야 해요. 전 쉽게 깨어지는 유리 같이 약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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