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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나를 보고 있어D - 56

by Deborah 2020. 11. 25.

나를 보고 있어 (노엘의 마음의 소리 정리)

 

 

 

많은 식구가 오고 가고 하는데 나를 집중하고 있었지. 누군지 잘 구분은 못하겠지만, 사랑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지. 삼촌이라고 하던데. 정말 나랑 잘 놀아 주고 있었어. 그냥 이야기를 하는데 웃음이 저절로 나왔지. 누군가 내게 관심을 가져 주고 있어. 이런 기분이 기쁨이라고 해야 하나.

 

 

 

삼촌은 나와 30분 정도 놀아 주고 있었지. 아마도 삼촌의 한계인 것 같아. 난 또 울었어. 할머니를 찾았지. 할머니는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아시는 것 같았거든. 때로는 밥도 주시고 잠이 안 올 때는 아주 잠자기 편안 자세로 안아 주셔서 안 자고 싶어도 잘 수밖에 없어. 할머니 품은 따스하고 좋았지. 마치 엄마와 같은 느낌도 들었어. 아니. 분명 엄마는 아니었지.

 

 

 

엄마가 보고 싶기는 한데. 할머니가 너무 잘해주시니 그냥 잘 지내고 있어. 오늘 아빠가 데리로 온다고 해. 엄마를 볼 수 있어 좋아. 난 엄마가 제일 좋아. 내가 울어도 엄마는 짜증을 내는 것을 못 봤거든. 왜냐면 내가 엄마 보는 앞에서 살인 미소를 자주 날려 주었지. 그래서 엄마는 힘들어도 밤새 나를 보살피고 잘 안아주고 있어. 할머니도 내가 원하는 건 잘 알아서 해주셔서 좋았어. 나를 매일 VIP로 대해 주시고 있지.

 

 

 

노엘 성장기 생후 56일

 

삼촌과 잘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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