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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oel

누구지? D - 32

by Deborah 2020. 11. 1.

아직 사물 판단 인지력이 완벽하게 발달되지 않았던 노엘은 작은 고모를 신기하게 봤다. 누구일까? 쳐다보는 눈빛이 궁금증으로 가득했다.

 

누구세요?

이분은 누구신가?

자꾸 머리만 보이는데?

까만 머리만 보여

거기에다 긴 눈썹도 보이고

아 눈도 크구나.

 

이렇게 노엘은 마음의 소리를 냈다.

 

 

 

다음 상대는 큰 고모이다.

고모님 뭐 하시는 거예요?

왠지 불안해요.

나를 쳐다 좀 보시지?

아 관심이 없구나.

 

 

 

이렇게 두 고모의 사랑을 받고 난 노엘은 잠이 들었다.

 

 

오 나의 사랑하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달라.

내 손을 잡아 주셨어.

손을 높이 쳐들어 주시고 말했어.

노엘은 참 착하구나.

사랑한다 노엘아.

할아버지는 내 기분을 알아주셔.

그래서 할아버지와 대화는 좋아해.

아직 말은 못 하지만 그래도 알 수가 있어.

할아버지 정말 좋아해요.

할아버지와 있을 때는 눈을 뗄 수가 없어.

날 심심하지 않게 해 주시거든.

아이 이런. 손등에 뽀뽀까지.

아주 귀한 뽀뽀를 손등에 해주셨다.

사랑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시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와 눈빛을 교환하고 말하는 소리를 들을 때 사랑을 받는 기분이 드는 모양이다. 둘이 소근 대면서 사랑을 나누는 대화는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손자와 나누는 대화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 할아버지와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반응하는 노엘이다. 둘이 나누는 사랑은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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