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유소는 이렇게 편의점과 같이 운영을 한다. 오늘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잠시 주유소 편의점 안에 들어갔었는데, 거기에 어떤 외국 분이 신생아 1주일 된 아기인 것 같았다. 아기한테 하는 이야기와 시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
아기 엄마: 우리 아기는 외계인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가만히 아가를 쳐다보니 외계인보다는 갓 태어난 지 1주일밖에 안된 아가였다.
필자: 어머나. 아기 참 예뻐요.
아기 엄마: 아니에요. 아기가 외계인 닮았어요. 이상해요.
아기를 쳐다보면서 말해준다.
필자: 아가야. 넌 참 예쁘단다. ^^
아기 엄마: 외계인 같은데 아닌가요?
필자: 아기한테 예쁜 말 많이 해줘야 해요. 예쁜데요.
필자의 말을 무시하고 가게 주인하고 이야기를 한다.
아기 엄마: 저는요 아기를 시엄마한테 맡기지를 못해요.
가게 직원: 왜요?
아기 엄마: 우리 시엄마는 아기를 돌보라고 하면 5분도 안되어서 아기를 안고 마약을 하고 있어요.
헉. 이 말을 듣는데.. 세상에나 정말 내가 외국에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 시 엄마일까 궁금했다. 도저히 필자의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ㅠㅠ 아기 엄마가 가게를 요란스럽게 빠져나간다. 그 후, 필자는 가게 직원한테 질문을 했다.
필자: 아니.. 저기 아기 엄마 하는 말이 사실인가요? 시엄마가 아기를 돌보면서 마약을 한다는 사실이요.
가게 직원: 사실 맞을걸요. 요즘 그런 분들 많아요. 아기를 그냥 밖에 두고 안에서 마약 피우고 해서 문제를 일으킨 분들도 많아요. 제가 알기로는 한두 명이 아닌 것으로 알아요.
어마나. 세상에나.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 보는지라 정말 황당하고 이상한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 나라 사람들 정신세계는 도저히 이해도 안 되고 상식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 아기가 무사할까? 안전해야 할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에는 많은 아이가 태어난다. 그들이 어떤 부모를 원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지만, 아기를 외계인이라 표현하는 엄마나 마약을 하는 시엄마를 둔 환경이라면 알만 하지 않는가. ㅠㅠ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 (미국인의 사고방식이 다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한 단면을 알려주는 사례를 목격했다. 충격이었다.)
미국의 주유소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