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ving in America/Living in North Carolina

주유소에서 만난 외국인

by Deborah 2020. 9. 11.

미국의 주유소는 이렇게 편의점과 같이 운영을 한다. 오늘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잠시 주유소 편의점 안에 들어갔었는데, 거기에 어떤 외국 분이 신생아 1주일 된 아기인 것 같았다. 아기한테 하는 이야기와 시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

아기 엄마: 우리 아기는 외계인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가만히 아가를 쳐다보니 외계인보다는 갓 태어난 지 1주일밖에 안된 아가였다.

필자: 어머나. 아기 참 예뻐요.

아기 엄마: 아니에요. 아기가 외계인 닮았어요. 이상해요.

아기를 쳐다보면서 말해준다.

필자: 아가야. 넌 참 예쁘단다. ^^

아기 엄마: 외계인 같은데 아닌가요?

필자: 아기한테 예쁜 말 많이 해줘야 해요. 예쁜데요.

필자의 말을 무시하고 가게 주인하고 이야기를 한다.

 

아기 엄마: 저는요 아기를 시엄마한테 맡기지를 못해요.

가게 직원: 왜요?

아기 엄마: 우리 시엄마는 아기를 돌보라고 하면 5분도 안되어서 아기를 안고 마약을 하고 있어요.

헉. 이 말을 듣는데.. 세상에나 정말 내가 외국에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어떤 정신을 가지고 있는 시 엄마일까 궁금했다. 도저히 필자의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다. ㅠㅠ 아기 엄마가 가게를 요란스럽게 빠져나간다. 그 후, 필자는 가게 직원한테 질문을 했다.

필자: 아니.. 저기 아기 엄마 하는 말이 사실인가요? 시엄마가 아기를 돌보면서 마약을 한다는 사실이요.

가게 직원: 사실 맞을걸요. 요즘 그런 분들 많아요. 아기를 그냥 밖에 두고 안에서 마약 피우고 해서 문제를 일으킨 분들도 많아요. 제가 알기로는 한두 명이 아닌 것으로 알아요.

 

어마나. 세상에나. 이런 경우는 처음 들어 보는지라 정말 황당하고 이상한 나라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 나라 사람들 정신세계는 도저히 이해도 안 되고 상식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 아기가 무사할까? 안전해야 할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에는 많은 아이가 태어난다. 그들이 어떤 부모를 원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지만, 아기를 외계인이라 표현하는 엄마나 마약을 하는 시엄마를 둔 환경이라면 알만 하지 않는가. ㅠㅠ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 (미국인의 사고방식이 다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한 단면을 알려주는 사례를 목격했다. 충격이었다.)


 

미국의 주유소 풍경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