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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The Two of Us

이해하기 어려운 한국의 풍습

by Deborah 2020. 8. 26.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에는 많은 연습과 그들이 살아온 문화적 배경을 배우게 된다. 친구의 남편은 외국인이다. 그 사람은 가끔가다 알다가도 모를 부인의 행동에 대해서 물어보면 부인의 대답은 "당연한 건데? 그것도 몰라."라는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그 당연하다는 문화적 풍습은 한국에서만 통하는 것이다. 외국인이 보기에는 낯설고 설명이라도 제대로 해주면 좋으련만 언어적 장벽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다.

 

 

 

왜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죽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연하지.. 그럼.. 아주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했다가 남편이 가만히 듣고 있더니 못 참겠다는 듯이 웃어 버린다. 당연히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죽지 않는다. 이건 미신이다.

 

 

 

 

왜 한국사람들은 놀란다는 표정을 짓고 또 한다는 말이 "깜짝이야."라는 말을 해?

그건 말이지. 언어적으로 표현력을 강하게 나타 나타 낼 때 쓰잖아. 그 만큼 놀랄 일이라는 거지. 표정 속에 담아 있는데 굳지 말로 표현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왜 집앞 처마 기둥에다 마늘을 달아 놓는 거야? 드라큘라 쫓으려고 그러는 거야? 하하하

이 이야기를 듣고 한참 웃었다. 왜 그러냐고 묻는다. 난 안 그러는데?라고 했더니 하하하 그럼 우리 부인만 특이한 거네.라고 했다.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봤다. 친구 반응이 더 웃겼다. 그거 당연히 하는 거 아니야? 마늘을 잘 마르라고 그렇게 하잖아. 왜 농촌에서 그렇게 많이들 했는데? ㅠㅠ 하하하 농촌에 살았는데 잘 모르겠는데?

 

 

 

 

 

 

마지막으로 친구의 재미 있는 일상의 에피소드로 글을 마감할까 한다. 친구의 남편이 날 보더니 갑자기 그런다. 가시.. 가시.. 가시.. 하하하  뭐 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한다는 말이.. 요즘 부인이 한국말로 꿈을 꾸는데 자꾸 가시.. 가시... 가시.. 하는 거예요. 물어봤더니 하하하 우리 집 정원을 청소하는데 가시덩굴이 엄청났어요. 얼마나 극혐이었으면 꿈까지 나타나서 괴롭혔을까요? 하하하 

 

 

 

 

Rich Man Blues

 

남편의 자작곡

하모니카 직접연주

베이스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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