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중학교 시절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가 여기 있었다.
이런 미소가 사라졌다
언제부터인가 너는 그냥 조용히 걸었다
아무 소리도 없이 감정도 없는 그런 공간을 홀로 걸었다.
먹을 때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던 너의 모습을 보면 그래도 감사하다. 뭐라도 잘 먹고 있으니 지금은 괜찮다. 괜찮다. 괜찮을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
너를 만나고 느낀다.
하지만 너는 대답 없이
조용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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