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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BTS: Bangtan Boys

(방탄소년단)방탄의 티셔츠 주문을 도와 준 남편

by Deborah 2020. 6. 14.

 

우리 집의 방탄소년단

방어율 100프로를 자랑하시는 방탄의 안티팬이 있다.

블로거 이웃님은 이미 눈치를 채고 있는 바로 그분이다. ㅎㅎㅎ

그분이 주인장의 남편 되시는 분이시고

예전 지민을 좋아하던 필자를 향해

노골적으로 질투심 유발까지 하신 사례도 있다.

그런 필자의 가정사에 또 하나의 방탄이라는 불길에

기름을 껴 얹어 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방탄소년단) 미국 조카의 졸업선물로 방탄 굿즈

어제 페북으로 앨라배마 사는 조카로부터 연락이 왔다. 페북의 메신저로 연락이 왔었다. 조카: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혹시 작은엄마 저 졸업 선물해 주실 거면 내가 원하는 것 부탁드려도 될

deborah.tistory.com

 

필자의 조카는 미국인이고 그러다 보니,

설마 방탄소년단을 좋아하지 않을 줄 아시고

철떡 같이 믿고 있었던 그의 생각에 반기를 든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조카의 선물로

방탄소년단 굿즈로 나온 티셔츠를 준비하기에 이르게 된다.

부인이 예전에 온라인으로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주문을 했는데,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못 믿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오늘 큰 마음을 먹고

방탄의 벽을 잠시 걷어 버리고,

부인이 사달라는 티셔츠를 주문하고 있었다.

 

 

 

위의 보이는 티셔츠가 바로 우리 조카가

졸업 선물로 원하던 것이었다.

20불 정도 하길래 하나 더 사서 보내자고 했더니,

알 짤 없다. 하하하

하나면 충분하고 언제 조카가

제정신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악담 비슷한 말을 하신다. 

 

 

 

 

방탄의 굿즈 온라인 스토어에

필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발견했다.

그 옷을 사겠다고 선전포고를 하자, 한마디 하신다.

노노노노.. 안돼 안돼 안돼.. 이렇게 여러 번을 외치신다.

결국 사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하는 행동은

귀여운 방탄소년단 안티 수준이었다.

부인과 조카가 원하는 것이 방탄소년단의 굿즈라는 사실을 알고

절대 말도 못 꺼내게 해 놓고선, 오늘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부인의 요구조건을 잘 들어주신다.

그리고 더 이상 방탄소년단 굿즈는 사지 말라고 권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친절하게 방탄 굿즈를 정성을 다해 주문해주시는 남편님.

 

 

흰색도 있어 같이 사자고 했더니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한다. < 안 사주면 어떠랴. 이렇게 사이트에서 옷을 사 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조카가 페북 메신저로 요구한 방탄 굿즈의 옷 < 이 메시지를 본 순간 입을 벌리고 한 동안 다물지 못하는 의미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렇게 손가락으로 클릭만 하면 상품이 구입된다. < 결국 그 잘난 손가락질로 인해서 조카의 방탄소년단 굿즈 구매는 성공적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편님이 왜 방탄소년단 굿즈를 사는 것을

말리고 있었는지 알 것 같다.

방탄소년단 굿즈는

우리 삶에 필요 아이템이 아니라는 사실과

특정인의 선호하는 기호적 상품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당연히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1순위의 사재기 리스트에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그래도 이렇게 남편의 도움으로 무사히 방탄소년단 티셔츠를 구입했다.

그 티셔츠를 받게 될 조카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은 그런 날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덕후질을

도와줄 마음이 1도 없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하는 귀여운 짓을 할 때도 있다. 

 

 

 

 

 

 

당신은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아시나요?

 

 

 

방탄소년단 - 'Not Today'

 

예전  케냐에서 온 친구와 쇼핑 관련 대화를 한 것이 생각났다.

 

친구: 우리 남편하고 쇼핑하면 남편이 늘 하는 말이 있어. "오늘은 안돼."라는 말이야.

나: 못 사게 하려고 작성하고 하는 말 같아. 거절은 못하니까.. 오늘은 안돼라고 하는 것 같은데?

친구: 그래 맞아. 오늘은 안돼 만 하시는데 그럼 되는 날이 언제일지가 궁금해져.

나: 내 생각인데 그 날은 오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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