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ankful for all of life's moments. 인생의 모든 순간이 감사해. 그렇다. 오늘은 그런 날이었다. 아침은 늘 같았다. 커피를 내리고 남편님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문득 남편님께 오늘 하루 시작하는데 기분 좋아하라고 덕담 한마디를 해야지 하고 멘트를 날리기 시작한다.
그 한마디를 듣던 남편님의 반응이 참 재미있었다. 그래서 나누어 볼까 한다. 우리 부부의 아침 풍경은 늘 같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대화를 나누는 주제 달랐다. 오늘은 필자가 마음을 고쳐먹고 다짐하면서 남편님의 사기를 돋우는 아주 멋진 말을 전해 주었다.
남편님은 필자의 말이 의심스러운지 다시 한번 더 말해 달라고 했다. 본인이 듣지 않은 말은 무효라고 하면서 들려 달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그 말을 하고 말았다.
"당신은 세상에 제일 잘 생인 남자예요." 하하하하 말을 하고 보니 좀 어색했다. 그런데 남편님의 반응이 오기를 이랬다.
"듣기 좋아하라고 그런 말을 한 것은 이해하겠소만. 거짓말을 하면 죄를 짓는다는 것 모르시오?" 하하하 이런 말을 하는 거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편님은 하나님 말씀이 담긴 성경책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성경에 거짓말을 하는 것은 죄를 짓는 행위라고 나와 있었다. 아차 싶었다. 하하하
"그럼 정정해서 다시 말할게요. 잘 들어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에요." 이 말에는 거짓이 없었다. 진심으로 한 말이라는 것을 안 남편님은 웃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면서 내게 했던 그 말. 훅하고 내 가슴을 치고 들어 왔다.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야. 나를 사랑해주는 부인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가 아침마다 준비되어있고, 정성이 담긴 도시락이 나를 기다리고 있잖아"
어머머.. 어쩌나. 이 남자 너무 훅하고 가끔 들어올 때 있다. 잠시 쿵 하는 내 가슴 소리에 응답한다.
그래요. 나도 당신 사랑한다고요~라고 말했다.
이것은 아침에 일어난 사건이고. 다음부터 사진과 대화를 나눌 이야기는 오늘 병원에 갔는데 쫓겨났다. ㅠㅠ 기침을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ㅠㅠ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정규 진찰이 있던 날이었다. 필자는 선천성 간염이 있어 정규적으로 피검사를 해서 백혈구와 적혈구의 수치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그래서 들렸던 병원이었다.
이렇게 대기실에는 혈압을 재는 기계가 마련되어 있었다.
병원 대기실을 들어 서자 체온부터 먼저 재고 열이 없으면 들어가서 예약 확인하라고 한다. 문제는 기침을 하니, 의심스러운지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다른 사람과 접촉이 없었는지, 열은 없는지, 언제부터 기침을 했는지, 기침하는데 가슴에 통증은 없었지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었다. 그냥 감기 기운이 있다고 말했더니, 잠시 대기실에 있으라고 한다. 나중에 접수창고 안내원이 부르더니, 집에 가라고 한다. ㅠㅠ 의사 선생님이 전화로 진료를 하겠단다. ㅠㅠ
그래서 그냥 쫓겨나다시피 하면서 달려 나온 병원 현관문 앞에 나를 위로하듯 예쁘게 핀 꽃을 발견했다.
너희들이 세상의 갑이구나.
너희는 바이러스 걸릴 일은 없잖니.
아이고 예쁜 것들!
코로나 스톱!! 가라.. 가.. 이젠 지겹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 정원에 핀 예쁜 나만의 장미
남편님이 내가 장미를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이렇게 심어 놓은 장미다.
꽃이 피어 나의 큰 기쁨이 되었다.
오늘의 감사한 일
1. 남편의 문제적 그 말이 감사했다.
2. 병원 문 앞에 예쁜 꽃이 반겨 주어 반갑고 고마웠다.
3. 이제 사람들이 미국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감사했다.
4. 병원에서 만난 외국인 할머니 나를 배려해주는 그 말에 감사했다.
5. 나를 기쁘게 해주는 나비씨가 옆에 있어 감사했다.
이렇게 감사의 조건이 모여서 내 가슴을 채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