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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노트3]일상의 기록

by Deborah 2020. 4. 4.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미국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얼굴을 가린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자신은 "좋을지 모른다"라고 조언했지만, 최근 백악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 사이의 첨예한 논쟁을 반영해 스스로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즉각 밝혔다.

이 지침은 얼굴 가리개나 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공중보건 조치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도 최소 6피트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CDC의 지침과 내부 메모는 천 안면 마스크는 착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염된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 이제야 미국이 제정신을 차린 것 같다.. ㅠㅠ 마스크 쓰고 다니면 병자 취급하더니. 이제 사람이 7 천명씩 죽어 나가니 이런 방침을 내세운 것 같다. 진짝에 했으면 이런 사태는 막았지 않았을까.. ㅠㅠ

오늘 마침 마스크를 샀길 다행이다. 안 그랬더라면 어쩔 뻔 했을지 모를 일이다. 다행인 것은 우리 가족은 모두 안전하고 아무도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감사했다.

병원에 갈 일이 있어 들렸더니 이렇게 입구에 손 소독제가 마련 되어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차들로 가득 차 있을 공간이 유령이라도 나올 법한 스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너무나 조용한 쇼핑프라자 주차장

은행에는 사람이 있긴 한가 보다.

여기도 차가 몇대 밖에 안 보인다.

식료품 가게이다.

노란 꽃이 예뻤던 그날은 

이렇게 초밥도 사왔다.

이 종류 많은 것이 다 시리얼이다

그런데 부족한 것은 양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쿠킹 재료들이다.

이쪽으로 넘어오니 특정한 아이템은 아예 재고가 없다

헉 이건 뭐지. 누가 사재가를 했나 보다. ㅠㅠ 

좋은 사재기 예

나쁜 사재기의 예

화장실 휴지는 구하기 힘든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ㅜ.ㅜ

감사하다. 우리 집에 휴지가 있다. ㅋㅋㅋ

감사하다. 여전히 건강한 우리 아이들 모습과 남편을 보면서 늘 감사한다.

감사하다. 저 차처럼 우리 차는 망가지지 않아서 감사했다. ㅋㅋㅋ

이렇게 잠시 집을 나와서 보니 이런 한가한 풍경의 거리와 마트의 풍경이었다.

모든 것에 감사를 해야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아 있음에 감사한 날이었다.

마트에서 사 온 초밥인데 맛이 없다.

이것은 더 맛이 없다. ㅠㅠ

정원에 핀 미스김이 나를 향해 하트를 날린다.

이거 너무 퍼펙트 한 하트 모양 아닌가.

고마워 미스 김!

사재기의 좋은 예를 보신 남편이 한마디 한다.

남편: 자기 오늘 식료품 가게 가서 우유 샀어?

필자: 응 왜?

남편: 우유가 왜 이렇게 많아?

필자: 우유 떨어지면 못 먹을까 봐.

남편: 우유 떨어져도 된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 가. 다음부터 사재기하지 마.

필자: 저건 사재기 축에도 안 들어가는 거야. ㅡ.ㅡ

남편: 그래도 하지 마. 딴 사람들 정말 필요한 사람이 못 사게 되잖아.

필자: 응 알았어.

 

남편은 냉장고에 우유가 세 개 들어 있는 것을 보시고 훈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부인이 사재기라도 할까 봐 미연에 방지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실제로 사재기를 한 경험도 없을뿐더러 겨우 우유 세 병을 샀다고.. 이건 사재기 아니 잖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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