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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merica/Living in North Carolina

나에게 생명을 주는 것들

by Deborah 2020. 2. 9.

내게 생명을 주는 것이라는 주제가 무겁다.

그렇다.

날 살게 해주는 생명력을 연장해주는 곳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면 너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가 특수한 병의 판명을 받았을 때는 하늘이 날벼락 같았다. 일반인처럼 살아왔던 내 인생에 이런 천청벽력 같은 일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울었던 옛 기억이 난다. 그 시간이 이제는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렇게 날 유지 해주고 지켜 준 것은 현대 양약의 발전 때문이기도 하다.

나의 병명은 자가 면역력이 상실되는 병으로서 적혁구와 백혈구가 있는데 제구실을 못하고 면역이 현저히 떨어져서 공공장소에 가면 쉽게 병균을 옮게 되는 아주 허약한 체질이 된 것을 말한다. 그래서 찾았던 병원이 이곳. 필자가 사는 곳에서 간 전문의로 알려진 의사로부터 약 처방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던 약이 부작용으로 밤에 잠을 못 잔다. ㅠ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좀비처럼 온종일 지내다 어느 순간에 몸이 도저히 감당이 안 되면 그냥 쓰러져서 잔다 ㅠㅠ 이런 상태가 저번 성경공부 시간에 발생했다. 그래서 민망하던 마음도 있었는데, 목사님이 기도를 해주셔서 감사했던 일로 기억된 사건이었다.

자 여기가 나의 생명을 연장해주는 곳이란다.

이곳에서 약을 처방받고 검진을 받으며, 한 달에 한 번씩 피 검사를 한다. 피검사를 하는 이유는 간 수치를 알기 위해서란다. 그것도 한 개만 뽑는 것이 아니라 세 개를 뽑아낸다. ㅠㅠ

그런데!

왜 하늘은 어쩜 이렇게 좋은 거냐?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것. ㅡ.ㅡ

우리집  경치

 

여전히 하늘은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예쁨의 푸른색이다.

오. 이건 우리 집의 쓰레기통

매주 월요일마다 쓰레기 차가 와서 픽업한다.

필자의 애마 머스탱과 가온의 스포츠 카.

남편의 말에 빌리자면 가온의 차는 한마디로 이랬다

남편: "웹사이트 가니 어떤 분이 이 문제의 차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공감이 가더라."

필자: "뭐했는데?"

남편: "응. 이 차는 아주 관능적이고 뜨겁지만, 어느 순간에 돌변하는 미친 사이코 같은 그런 여자로 표현했어."

필자: "하하하 정말 맞는 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다. 남편이 가온이 차를 고치려고 쓴 돈만 해도 8천 불이 넘게 들었다. ㅠㅠ 한국 돈으로 8백만 원이라고 하면 맞으려나. ㅠㅠ

보시오 사이코 기질이 있다던 그 주인공의 차. 하하하

보기는 아주 잘 나왔던 멋진 차였는데 문제가 많은 말썽의 차였다.

너희는 뭐니? 아름다운 꽃 열매. 전에 이웃님이 뭐라고 하던데. 이름을 잊어버렸다.



이렇게 나에게 생명력을 주는 것들 하나님, 가족, 블로거 친구, 병원, 집, 차, 그리고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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