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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s/Narin

외국의 장례 기념식을 보다.

by Deborah 2019. 12. 29.

오늘 뭐 했냐고?

그냥 날씨가 좋았어.

그래서 풍경을 담은 거였지.

우리 집 주변의 경치야.

어때?

날씨가 좋으니까 마음까지 상쾌한 날이었지.

그런데 말이야.

오늘 무슨 일이 있느냐 하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실은 내가 미국에서 알게 되었던 외국인 할머니가 있어.

그분은 나를 딸처럼 생각해 주셨어.

그분의 아들이 이번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었어. 

그런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지.

 

오늘 그분 아들의 장례 기념식을 한데 그래서 가 보려고 이렇게 가고 있는 중이야.

 

미국은 화장을 하게 되면 보통의 경우는 장례식이 아니 장례 기념식을 해. 즉 전통에 따라서 다르긴 한데 기독교인들은 이 날을 새로운 생명이 주어진 날로 축하를 해주고 있어. 이런 전통이 내려온다고 해. 하지만 동양인의 눈으로 봐서는 죽은 사람의 기념일을 축하해준다는 건 좀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지.

 

걸어가시오

열심히 걷는구나.

빨리 와. 사진 좀 그만 찍어.

ㅋㅋㅋ

 

나린: 엄마 그건 왜 찍어. 하하하

필자: 내 마음이다.

이렇게 들어가고 있는 곳이 바로 새로운 삶을 축하해주는  장소야.

농장에서 축하를 하고 있더라고.

주변의 경치는 그다지 유쾌한 모습은 아니었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축하를 해주는 장소야. 물론 죽은 사람은 없고 남겨진 사람들만 모여서 그의 새로운 삶을 축하해주는 거래. 

 

 

기독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 영은 살아서 하나님과 영원하다는 영생을 믿고 있어.

 

이런 이런.. 자세 불량.

 

이건 더 자세 불량.

하하하 

남편님의 자세.. 근엄.

 

 

걸어가는 부녀지간

이곳에서 할머님의 아들을 마지막 보내는 작별식을 했어.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입장하고 있었지.

 

주차된 곳으로 가는 길

추운 겨울인데 넌 용케도 버티고 있었구나.

너네들은 뭐니. 아직도 녹색을 자랑하고 있네.

생명력이 강하다.

 

이렇게 말라져야 정상인데.

 

생명과 죽음의 비교되는 식물의 모습

 

그래 우리는 이렇게 차 발자국을 남기고 떠났어. 

 

마음은 여전히 무겁네.

 

편안한 마음은 아니야.

죽음 앞에서는 다 그런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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