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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The legend of NaBi

내겐 너무 치명적인 당신

by Deborah 2019. 11. 23.

 

우리 집의 상전으로 통하고 계신 나비님의 등장으로 블로그의 온기가 퍼져온다. 그런 당신을 치명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이렇게 예뻤던 상전님의 모습이 진화되어갔다. ㅋㅋㅋㅋ

 

 

리즈시절 우리집 상전님

나비씨는 우리집의 상전으로 모신지가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말 뜻그대로 상전이자 우리집의 실지 권력자로 군립하고 계셨다. 그런 상전님의 어린시절이 보고싶다는 이웃님들의 요청에 못이겨서 이렇..

deborah.tistory.com

 

그래도 여전히 내겐 치명적으로 다가온 상전님이시다. 늘 아침에 일어나시면 밥 가지고 오라고 호통을 치신다. 그러면 집사는 늘 무언의 대화를 (동물이기에 말이 안 통하는 관계상) 나누고, 지극정성으로 대접한다.

 

 

집사야. 너 정말 오랜만에 날 찍고 있구나.. 잘 찍어라.. 알았지.

네 상전님!

 

상전님 눈곱 좀 때시죠? 하하

 

야행성인 상전님은 이상하게도 남편님과 필자가 잠이 들기 1초 전을 기가 막히게 아시고 문을 두드리신다. 이건 상전님이 침실 밖의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신호탄이었다. 남편님은 보통 부부 침실의 문을 닫아 놓고 주무시는데 우리 상전님의 극성 스런 문 뚜드림에 어쩔 수 없이 임시 처단으로 이렇게 문을 살짝 열어두니, 좋아하신다.

 

 

무릎 위를 오르시더니.. 잘 좀 하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리고 잠이 드셨다. ㅋㅋㅋㅋ

 

밤이 되면 무슨 중대한 임무라도 있듯이 방 문(필자의 방)을 박차고 나가서 순찰을 돌고 계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여태껏 나비 상전님의 순찰 기록지를 본 적은 없지만, 아주 진지하게 방구석 구석을 돌아보신다.

 

졸고 계신 상전님 ㅋㅋㅋ

 

어라.. 뭐지.. 뭐 야?

 

바닥에 시선이 떨어진다.  

 

 

집사는 치명적인 상전님의 몸매에 빠져든다.

ㅋㅋㅋ 상전님의 앞모습..

머리 부분이심

뒤 꼬리가 있는 부분이심.

ㅋㅋㅋㅋ 꼬리가 길다. 하하하 내 무릎에 앉혀 놓고 보니 몸무게가 상당했다. 

 

뭔가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귀태도 너무 멋지심.

 

그래 나의 치명적 매력에 빠져나오지를 못하는구나. ㅋㅋ

 

그래.. 그만 사진 찍어라.. ㅋㅋ

넵.. 나비씨.. 오늘도 순찰을 돌고 오시는 건가요?

응.. 다녀 오마..

 

이렇게 말을 하시고 우리 상전님은 필자의 무릎에서 내려와 거실로 향하고 있었다.

 

필자는 결정타를 치는 듯한 매력 만점의 눈빛과 부드러운 털의 따스한 느낌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녀의 치명적 매력에 오늘도 빠져들고 말았다. 그래서 내겐 치명적인 매력덩어리였던 나비씨였다.

 

 

 

 

 

Nancy Sinatra -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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