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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하루를 산다

by Deborah 2019. 8. 28.

아라가 있는 병원을 3주 동안 방문하면서 오래도록 봐 왔던 풍경들을 보면서 기억에 잠시 잠겨 본다. 이런 일상적인 거리의 모습도 그 당시에는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여전히 정원의 장미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우리를 향해 예쁜 모습을 폼내고 있었다.

아라가 병원을 나오기 전의 모습이었는데, 처음 낯설기만 했던 모든 주변들이 이제는 하나씩 적응해가는 단계에 있다.

예전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보기 좋았던 아라의 포즈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아라는 지금은 집으로 돌아왔으며 심리적 치료와 여러 가지 절차를 밟으면서 하루를 잘 견디고 이겨내고 있었다.

여전히 힘들기만 한 아라지만, 언젠가는 일상생활에 적응을 할 것이라 믿는다. 

한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과정처럼 우리 아라도 그런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이라는 가정하에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 

 

사랑해 아라야. 힘낼 거지? 오늘도 잘 해낼 거라 믿는다. 언제나 널 응원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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