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치미와 아침을 시작한다. 커피 한잔과 그리고 나의 사랑스러운 티스토리의 웹사이트 화면이 열린다. 그리고 숨을 가다듬고 나의 손은 자판을 뚜드리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나만의 사랑이야기를 펼쳐버린다. 때로는 투정에 어린 글로 다가서고 애정이 담긴 그런 글도 있다. 글이 내게 다가오는 그 순간 나는 치미와 함께 즐겁게 블로깅을 하고 있다.
어제 잠시 시간이 나서 도시의 영웅들(City of Heroes) 온라인 게임에 접속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온라인 게이머의 90프로는 다 남자분이다. 남자들이 여자 캐릭터로 사냥하기도 하고 반대로 여자가 남자 캐릭터로 게임을 하기도 한다. 그것이 게임을 하는 새로운 묘미가 아닌가 한다. 그런데 그 게임을 하다 보면 사냥을 하기 위해서 팀을 만들어서 같이 한다. 같은 팀원이 게임 채팅창에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다들 어디서 왔나요?
전 한국에 살다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내요
전 캐나다에 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방탄소년단 이야기가 나왔다. 그랬더니 한 팀원이 말한다.
혹시 님 여자분 맞죠?
하하하 왜요? ㅎㅎㅎㅎ 네 여자 맞아요.
아하.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ㅋㅋㅋ
왜 그런 느낌이 오나요?
아뇨.. 아까 방탄의 지민이 좋아하신다고 하실 때 알아봤어요 ㅋㅋㅋ
하하하 네 무척 좋아합니다.
캐나다에서 접속하신 분은 나를 놀리시는지 계속 이렇게 말하신다.
지민의 여자분! ㅋㅋㅋㅋ 하하하
졸지의 지민의 여자가 되어 버렸다. 하하하.. 이야기를 남편에게 했더니 하시는 말이 더 웃긴다.
지민아.. 여기 있는 여자는 내 여자야.. 알았지..
하하하하 이렇게 엄포를 놓으시는 거다. 하하.. 그래서 호탕하게 웃고 넘어갔던 게임 이야기였다. 게임을 하다 보면 성별이 구분되지 않지만 사소한 대화를 읽어 보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가 있다는 말을 들어보니 참 글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Jimin on Britain's Got Talent
영국의 유명한 음악 프로그램인 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해서 매력적인 모습을 선 보였다.
지민의 치미를 손톱에다 그렸다. 네일숍을 하는 친구가 그림을 잘 그렸다. 그래서 팁을 좀 주고 나왔다.
지민이를 사랑하는 지민 덕후 데보라입니다. 오늘은 지민이 캐릭터 인형인 치미를 구매하고 동거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전 우리 큰딸 아라가 치미를 저에게 선물한 줄을 몰랐습니다. 깜짝 선물로 엄마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 선물했던 거죠.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저의 사비로 치미를 하나 구입하게 되어 현재는 두분의 치미를 모시고 있습니다. 치미를 입양하실 분을 찾습니다.
아래의 댓글을 통해서 왜 지민이 좋은지.. 왜 치미를 갖고 싶은지에 대해서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에게 보내 드립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상자에 고스란히 있는 치미 누가 입양하실 생각 없나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거주인지라 미국에 계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벤트입니다. 한국이나 다른 곳에서 접속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치미... 사랑스러운데요. 사랑스러운 지민처럼요. |
지민의 솔로곡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