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왕복 8시간을 운전해서 큰딸 아라가 일하는 포트 스튜워트(미 육군부대)를 다녀왔다. 아라(큰딸)는 이제 오는 7월 10일부터 해서 Terminal leave(터미널 리브: 제대하기전 30일간의 휴가를 쓸수가 있다.)적용되어 군대를 제대한다. 아라가 군대를 입대한 근본적인 목적도 지아이 빌 GI Bill이라는 군인들을 위한 무상 교육지원 시스템 덕분이였다.
1.지아이빌은 4년 군대를 풀타임으로 일한 군인들을 위한 미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상 교육비를 말한다.
2. 지아빌을 지원을 받고 학교를 다닐때 그 과목의 낙제 점수를 받고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학비 전액을 정부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
3. 지아빌 지원을 받고 학교를 다닐때 학기간에는 집세가 따로 나오게 된다. 오직 학기간에만 제공되고 방학기간에는 나오지 않는다. 현역에서 일을 반영해서 몇프로의 돈이 지급된다고 한다.
4.지아빌은 자식과 부인에게 물려 줄 수가 있다. 자신이 대학교 가는 대신 아내나 아니면 자식들이 그 돈으로 대학교를 가는 것이다. (필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사립 대학교를 반려자님이 지아이 빌 덕분에 졸업을 무사히 마쳤다.
5. 지아빌은 학교 재학시 책값으로 1000불이 지불된다.
여려운 군대생활에서 인생의 큰 일을 겪고 많은 시간동안 힘들고 어려웠을 아라를 생각하니 마음은 아파 오지만, 그 만큼 성숙된 모습으로 비쳐졌다. 사실 이번 운전을 하게된 동기는 아라가 한달전에 집을 방문 했을 당시, 그녀의 차가 고장이 났었다. 알고보니 트란스미션을 새로 바꿔야 한다는 자동차 수리점의 통보를 듣고 차를 고쳐서 배달해주고 왔다. 아라의 오래된 중고차는 이래저래 고칠 문제점들이 발견되었고 자동차안의 냉방장치가 고장이 난듯하여 고쳐서 갖다 주겠다고 했으나, 아라는 그냥 아쉬운대로 쓰겠다고 한다.
이렇게 반려자님이 아라의 차를 운전했고, 필자는 남편의 차를 운전해서 이곳 까지 왔었다. 피곤한 운전길에 비도 내렸지만, 조지아주를 도착하니 사진처럼 언제 비가 내렸느냐는 식으로 해맑은 하늘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아라가 먹고 자고 하는 숙소 앞에서 사진들을 찍어 보게 되었다. 미 육군부대의 시설은 사진 금지가 되어 있어 다른 공공 건물들을 찍는다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번 일요일날 엄마를 방문하겠다고 하는 아라. 그날이 기다려진다.
아라야 너의 인생은 늘 맑은 날만 가득한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는 늘 바래 본단다. 햇살이 반갑게 널 향해 비쳐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