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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Stories

별당아씨의 외로움

by Deborah 2017. 11. 16.

"전 맨날 이렇게 하고 놀아요. " 외로워 보이는 별당아씨를 찾아 갔습니다.

"앗..누군가 왔나 보네."

"무슨 소리가 들린것 같은데?"

"고얀것..그럼 그렇지..왜 이제 왔냐?" 라고 하면서 별당아씨는 나를 반히 쳐다 보셨죠.

"또 다른 애들도 데리고 온거야?" 뭔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궁금해하는 눈치 입니다.

"그래..네가 온 기념으로 너의 냄새를 맡아주마." 라고 말하면서 내가 내민 손을 영광스럽게 핥아 주셨죠.

"그래 좋아. 여기까지는 내가 널 위해서 나와 주마." 라고 하시면서 행동 반경을 조금씩 넓히는 듯 했지요.

"또 ..소리가 들려..이거 블안 해." 라고 중얼거리는 별당 아씨는 아주 경계를 늦추지 않는 눈치였어요.

"이런..이런..사람들이 많이 왔나 보네.." 라고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뭔가 행동으로 보여줄 모양입니다.

"그래..넌 날 위해서 찾아 온건 고맙다만..내가 불안해서 도저히 못있겠다." 라고 하시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듯 했어요.

"아무래도 이상해..내가 사라질 차례다. 라고 하시면서 마지막 눈길을 안주고 사라지려고 하네요. 마음이 찡하고 서운해져 옵니다.


"이럴땐 도망가는게 상책이지." 라고 하시면서 건강한 뒷모습만 보여주고 어디로간 사라졌어요.



"엿다..마지막 나의 눈을 바라봐..넌 나의 매력에 이미 빠졌구나." 라고 하셨어요. 그래요. 별당아씨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죠.

"별당아씨..나오세요!!" 라고 몇번을 외쳤지만 , 별당아씨는 침대 뒤에 숨어서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별당아씨는 씩씩하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젠 나비씨가 없는 공간에서 홀로 지내고 계신 모습이 외로움에 가득한 눈빛이였지요. 말이 없는 동물이라도 같이 살아온 횟수가 6년이 넘었는데 오죽 하겠습니까. 별당아씨는 그리움을 몸으로 표현 해주고 계셨습니다. 언제 나비씨를 다시 만날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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