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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남편을 혼란하게 하는 한국어

by Deborah 2016. 11. 5.

당신은 하나님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이야.(You Are God's Best Gift To me )


예전에 미국에 와서 친분있게 지내고 있는 친 자매처럼 아끼는 분을 초대 한 기억이 난다. 물론 그녀의 약혼자는 미국인이였고 필자의 남편 또한 뼈속까지 미국인으로 평생 여기서 살고 태어난 분이셨다. 식사를 다 끝난 후에 일어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남편과 그녀의 약혼자가 주고 받는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충 이러하다.

Open the door or Open the window?


그녀의 약혼자: 어느날 운전해서 가는데 문을 열어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안된다고 했더니..자꾸 문을 열어라고                                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문을 열어라는 말뜻은 차문이 아니라 차 창문을 열어 달라 말했던거 였어요.


남편: 하하하 저도 같은 경험 했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있더니 문열어 하는겁니다.. 지금 신호 대기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정말 황당했죠. 알고보니 차 창문을 열어 달라는거였죠.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필자에게 남편이 물었다.


남편: 자기야..한국은 문이 하나로 통일 되나 봐?

나: 그 상황에서 그냥 문이라고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창문을 말하는거 아니야?

남편:내가 사이킥(점쟁이)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알아.


이렇게 티격 싸움이 벌어졌지만, 결국 남편의 승리로 이번 말 다툼도 끝이 나 버렸다.


위의 이야기를 종합 해보면 미국식 문화는 개인주의가 발달되고 소유 의식이 강한 언어이다. 우리 문화를 보면 하나로 연결해서 말하면 다 통하는 즉 척하면 척이라는 식으로 말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차문과 창문이 엄연히 다른데 왜 문을 열어라는 소리가 차문을 열어 달라는 소리로 들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것 또한 언어적 해석이 주는 혼돈에서 온 이야기로 연결 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했던 단어 선택이 이런 혼란을 빚게된 사연이 우리들에게는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은 영어다. 영어를 완전 정복이라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된다. 




눈,말,문 (동음이의어)

남편은 한국어를 읽어줄 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잘 모른다. 그래서 가끔 해석을 해주곤한다. 가끔식 물어 보는 내용들이 대충 이러하다.


왜 한국은 눈 (내리는 눈) 하고 보는 눈(얼굴의 눈)을 같은걸 쓰냐고 물었다. 그의 대한 대답을 확실히 해주지를 못했다. 

왜 한국은 말(타는 말)하고 말(이야기 하는 말) 같은 단어를 쓰냐고 물었다. 역시 대답을 못해줬다.

왜 한국은 문 (모든 문으로 통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역시 대답을 못해줬다.


잠깐! 영어도 이러한 표현들이 있다.


Homonyms(동음이의어)

  • crane: That bird is a crane./They had to use a crane to lift the object./She had to crane her neck to see the movie. (1. 기중기, 크레인2. 학, 두루미3. (무엇을 더 잘 보려고 몸이나 목을) 길게 빼다)

  • date: Her favorite fruit to eat is a date./Joe took Alexandria out on a date.
  • 1. (특정한) 날짜
    2. (과거나 미래의 어느) 시기
    3. (특정한 날짜를 정해서 만나기로 하는) 약속

  • engaged: They got engaged on March 7th./The students were very engaged in the presentation.
  • 1. (~을 하느라) 바쁜; …하고 있는
    2. (~와) 약혼한
    3. 통화 중인

  • foil: Please wrap the sandwich in foil./They learned about the role of a dramatic foil in English class.
  • 1. (음식을 싸는 알루미늄) 포장지, 포일
    2. (은)박
    3. (~을) 돋보이게 하는 사람

  • leaves: The children love to play in the leaves./They do not like when their father leaves for work.
  • 1. (나뭇)잎
    2. (잎의 형태・개수를 나타내어) 잎이 …한
    3. (특히 책의) 낱장, 책장

  • net: What was your net gain for the year?/Crabbing is easier if you bring a net along.
  • 1. 그물, 네트
    2. 올가미, 함정; 계략
    3. 그물 모양으로 짠 것; 그물 세공(細工); 그물 레이스
  • 1. 에누리 없는; 순(純)…, 정(正)…(opp. gross)
    2. 결국의, 최종적인
    3. 순량(純量), 순익; 정가; 네트 ((타수의 총수(gross)에서 핸디캡을 뺀 수))

  • point: The pencil has a sharp point./It is not polite to point at people.
  • 1. (말・글에서 제시하는) 의견
    2. (말・행동의) 요점
    3. (의도하는) 의미
  • right: You were right./Make a right turn at the light.
  • 1. (도덕적으로) 옳은, 올바른
    2. (틀리지 않고) 맞는, 정확한
    3. (특정한 상황・사람・사물에) 맞는, 제대로 된
  • 4. 오른쪽
  • rose: My favorite flower is a rose./He quickly rose from his seat.
  • (수량・수준 등의) 증가[상승]
  • 1. 장미(꽃)
    2. 장밋빛
    3. (호스・물뿌리개 등의) 살수구(撒水口)
  • type: He can type over 100 words per minute./That dress is really not her type.

1. 형(태), 유형, 종류
2. (특정한 성격・특징 등을 지닌) 사람, 타입
3. …종류의, -식의
위의 영어 표현은 의미 구분을 잘 지어서 사용해야 한다.



왜 장모님은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죽는다고 생각하는거야...그에 대답은 당연하지..하하하 로 대답했다가 결국 폭망했다. ㅠㅠ 내가 무식하다는걸 인정하는 꼴로 변하고 말았다. 


가끔가다 국제 커플을 집으로 초대하면 늘 하는 농담 이러하다..

"한국에는 선풍기 틀어 놓고 자면 죽는다고 믿는데요... 그거 아세요?" 라고 웃으면서 말하던 때가 생각난다..

설마 지금도 내가 그렇게 믿는다고 생각은 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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